
강혜원 브리지원 보험·재정 전문가
로스 IRA 는 ‘세금 없이 인출할 수 있는 은퇴 자산’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 상담 현장에서 가장 자주 마주치는 오해 또한 로스 IRA와 관련된 것이다. 그 핵심에는 ‘두 가지 5년 규칙’ 이 있다. 이 두 규칙은 이름은 같지만 적용 대상도, 목적도, 위반 시 결과도 전혀 다르다.
첫 번째 5년 규칙은 로스 IRA ‘계좌 개설 5년 규칙’이다. 이 규칙은 로스 IRA 의 이자(수익)에 대한 비과세 자격을 판단하는 기준이다. 로스 IRA 에서 인출되는 돈이 완전히 면세(Tax-Free)가 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이 동시에 충족되어야 한다.
하나는 로스 IRA 를 처음 개설한 지 5년 이상 경과 해야 하고, 두번째는 인출 시점에 59.5세 이상이거나, 예외 사유(사망, 장애)에 해당 되어야 한다.
이때 중요한 점은, 이 5년은 ‘첫 로스 IRA 계좌를 연 해’를 기준으로 단 한 번만 시작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2018년에 로스 IRA 를 처음 개설하였다면 이후 다른 금융 기관에서 로스 IRA 를 추가로 열어도 5년 시계는 2018년 계좌에 대해 단 한 번만 적용된다.
즉, 이 규칙은 로스 IRA 를 ‘언제 처음 시작했는가’에 대한 질문이다.
이 규칙이 충족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원금(납입금)은 언제 인출해도 세금이나 벌금이 없다. 하지만 이자(수익)은 일반 소득세에 10%의 벌금이 추가로 부과된다.
두 번째의 5년 규칙에 대해 알아보자. 이것은 로스 IRA ‘Conversion (전환) 5년 규칙’이다.
이 규칙은 Roth IRA 로 전환한 금액의 원금에 대해 적용되는데 훨씬 더 자주 혼동되는 규칙이기도 하다.
전통적 IRA (Traditional IRA)나 401(K) 를 로스 IRA 로 전환할 경우, 전환한 해에 이미 소득세를 납부한다. 그렇다면 질문이 생긴다.
“이미 세금을 냈는데, 왜 또 5년 규칙이 필요한가?”
이 규칙의 목적은 조기 인출을 막기 위한 벌금 규정이다.
로스 IRA 전환으로 들어온 각 전환 금액마다 개별적인 5년 대기 기간이 적용된다.
그리고 이 기간은 59.5세 이전 인출 시에만 적용된다.
즉, 59.5세 미만이고, 전환 후 5년이 지나지 않았는데 전환 원금을 인출하면 10% 조기 인출 벌금이 발생할 수 있다. 여기에서 세금은 전환 시에 이미 냈으므로 다시 부과되진 않는다.
반대로 59.5세 이상이라면 전환 후 5년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벌금은 적용되지 않는다.
정리하면 첫 번째 ‘계좌 개설에 대한 5년 규칙’은 이자(수익)에 대한 과세 자격 여부를 위한 것으로 최초 개설시기를 기준으로 적용된다. 첫 계좌 개설한 지 5년이 지나고, 59.5세가 지나서 인출을 하면 이자(수익)에 대한 면세(Tax-Free)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두번째 로스 IRA ‘전환 5년 규칙’은 벌금에 대한 규칙으로 전환한 원금이 각각 5년을 경과한 후에 인출하면 원금에 대한 벌금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59.5세가 지나서 인출하면 이 ‘전환5년규칙’은 적용되지 않는다.
더 쉽게 기억하기 위해서 정리해 보자
하나는 로스 IRA 라는 ‘계좌의 나이’를 묻는 규칙이고,
다른 하나는 로스로 옮긴 ‘돈의 나이’를 묻는 규칙이다.
이 차이를 이해하고 잘 활용한다면 로스 IRA 는 가장 강력한 세금 프리의 은퇴 자산이 된다.
문의 (310)780-0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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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브리지원 보험·재정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