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美·이란 핵협상 재개되나…이란 “재개 방식 검토중”

2026-02-02 (월) 09: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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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외무부, 해상 실사격훈련 취소 관측엔 “계획 불변” 일축

이란은 2일(현지시간) 미국과의 핵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구체적인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외교적 과정의 작업 방식과 틀에 대해 검토하고 결정하는 단계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협상 목표를 질문받자 "이란 핵프로그램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신뢰를 구축하는 대신 지난 수년간 이란인들에게 부과돼온 억압적 제재를 해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이 중동에 에이브러햄 링컨호 항공모함 전단을 비롯한 전략자산을 전개하며 이란을 군사적으로 압박하는 것에 대해서도 "현재 위협이라는 문제도 직면하고 있으며 모든 협상과 외교 과정에서 모든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미국이 최근 이란에 핵협상 재개 시한을 제시했다는 말에 대해선 "이란은 어떤 최후통첩이나 시한도 받아들인 적이 없다"라고 답했다. 이어 "물론 시간이 매우 중요하다"며 "며칠 내에 더 자세한 내용을 논의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이란 대통령이 미국과 핵협상을 시작하도록 지시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 기사를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공유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윗코프, 그리고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의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은 보도되지 않았다.

또 다른 이란 반관영 매체 타스님 통신도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과 미국의 대화가 곧 열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바가이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란이 군사훈련을 취소했다는 보도에 대해 질문받자 "어떤 변경 사항도 없다"고 일축했다. 전날 로이터통신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이달 초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사격 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알려졌지만 이란 정부 당국자가 부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바가이 대변인은 "군의 훈련 계획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거듭 강조하며 러시아, 중국과의 연례 합동훈련도 예정대로 열린다고 말했다. 이들 3개국은 작년 3월에도 인도양에서 해군 합동훈련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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