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문학 vs 사회과학 - 진로를 탐색하는 두 개의 렌즈

2026-02-02 (월) 12:00:00 서니 오 YES-FLEX Prep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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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vs 사회과학 - 진로를 탐색하는 두 개의 렌즈

서니 오 YES-FLEX Prep 원장

많은 것이 빠른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는 현 시대의 고등학생에게 미래를 바라보며 어떤 희망 전공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는 것은 마치 안개 낀 숲속에서 헤매는 것과 같다. 엔지니어링 혹은 메디컬, 그리고 Health related 분야의 나름 확고한 방향성을 가진 일부 학생들을 제외하고 인문학이나 사회 과학 관련의 진로를 두고 고민하는 학생들도 많을 것이다. 인간과 세상을 탐구한다는 공통점을 지닌, 그러나 세상을 바라보는 렌즈가 전혀 다른 두 학문,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두 분야는 모두 우리의 삶과 문화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유사점이 있지만, 그 접근 방식과 질문의 방향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인간 경험의 본질을 탐구하는 ‘인문학’

인문학은 인간의 삶과 경험의 가장 깊은 곳을 파고드는 학문이다. 수천 년에 걸쳐 인류가 쌓아 올린 이야기, 예술, 역사, 철학적 사유를 통해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답을 찾아 나서게 된다. 인문학의 세계에는 단 하나의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다. 한 편의 시가 사랑에 대해 무엇을 말하는지, 과거의 역사적 사건이 오늘날 우리의 삶에 어떤 그림자를 드리우는 지와 같은 질문을 통해 다양한 해석과 의미를 탐구하며 비판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다. 문학 작품을 분석하며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이해하고, 철학을 통해 옳고 그름과 같은 본질적인 가치를 고민하며, 역사를 통해 현재를 성찰하는 모든 과정이 인문학의 핵심이다.


사회의 작동 원리를 분석하는 ‘사회과학’

반면, 사회과학은 사회라는 거대한 퍼즐의 조각들을 맞추며 그 작동 원리를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회과학자들은 객관적인 사실, 통계 데이터, 그리고 체계적인 관찰을 통해 사람들이 집단 속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상호작용하는지 분석한다.

그들은 사회 현상 속에 숨겨진 패턴을 발견하고, 사람들이 특정 방식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심리학을 통해 인간의 마음이 작동하는 방식을 배우고, 사회학으로 가족과 집단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며, 경제학으로 돈과 자원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은 모두 사회를 보다 과학적으로 이해하려는 시도이다. 정치학은 사회의 규칙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권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탐구하며 사회 시스템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어떤 분야가 나에게 더 적합할까? 이 선택은 각 개인의 관심사와 세상을 향한 질문에 달려 있다. 만약 명작 소설을 읽고 그 속에 담긴 의미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을 나누는 것을 즐긴다면, 그리고 예술과 문화가 세상을 어떻게 빚어왔는지 궁금하다면 인문학은 적절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사회 현상을 나타내는 도표와 방향성에 흥미를 느끼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군중의 행동 양상을 예측하며, 논리적 근거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면 사회과학이 더 맞는 선택이 될 수 있다.

인문학과 사회과학은 공통적으로 명료한 글쓰기, 설득력 있는 말하기, 그리고 복잡한 문제에 대한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사고 능력을 기본으로 한다. 이러한 핵심 역량은 추후 비즈니스, 법률, 교육, 공공 정책 등 거의 모든 진로에서 성공을 위한 밑거름이 되어 주게 된다

(714)656-5868

sunny@flexsandiego.com

<서니 오 YES-FLEX Prep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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