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강창구 회장 ‘선은산과 관두봉 사이’ 출간

2026-01-29 (목) 07:52:33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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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년 인생 서사

강창구 회장 ‘선은산과 관두봉 사이’ 출간

강창구 회장과 저서 ‘선은산과 관두봉 사이’ 표지.

고희를 앞둔 강창구 회장(김대중재단 워싱턴위원회)이 고향과 사람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풀어낸 수필집 ‘선은산과 관두봉 사이’를 출간했다. 그의 여섯 번째 저서다.

그의 삶을 관통하는 ‘고향·이민·사람’이라는 키워드를 한데 묶어, 전남 해남 화산면에서의 어린 시절부터 이민 후 워싱턴지역의 삶까지 70년 인생 여정을 실었다. 중학생 시절 남의 일기장에 얽힌 에피소드, 앨범 없는 졸업생의 애절함, ‘마포종점’과 ‘영등포의 밤’ 같은 추억을 비롯해, 고향 사람들과의 우정과 노래, 인문학적 성찰이 어우러진 칼럼까지 풍성한 에세이들로 채워져 있다. 유년기의 소소하고 투박한 에피소드들은 시간과 공간의 벽을 가볍게 넘고, 이민 이후 워싱턴에서 만난 고향 사람들과의 인연과 인문학적 성찰이 담긴 칼럼들은 고뇌하는 지식인의 얼굴로 다가온다. 삶의 굴곡을 숨기지 않은 솔직함, 고향과 사람을 향한 지속적인 애정이 문장 곳곳에서 묻어난다. 때로는 라테처럼 부드럽고, 아욱 된장국 같은 따뜻함 속에 “행복은 이미 각자의 인생 속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윤영일 전 해남·완도·진도 국회의원은 추천사에서 “열정적으로 살아온 사람만이 쓸 수 있는 글이다. 맛있게 씹히는 문장들이 독자들에게 분명 ‘소중하면서도 확실한 행복’을 안겨줄 것”이라고 평했다.

강 회장은 1957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나 전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동아그룹에서 17년 근무했다. 2002년 이민 와 사업을 일궈냈으며, 메릴랜드 호남향우회장과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다. 칼럼집으로 ‘사람 사는 세상: 워싱턴’(2012)과 ‘워싱턴 강창구’(2017), ‘워싱턴 북소리’(2023), ‘꽃은 젖어도 향기는 젖지 않는다’(2023), 그리고 소설집 ‘아픈 다리 서로 기대며’(2017) 등의 저서를 냈다.
문의 kachku2@gmail.com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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