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A 알링턴 수퍼바이저회 의장 “지역내 활동 파악·폭력 예방”
최근 미네소타주에서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의 총격으로 반이민 시위를 벌이던 미국 시민권자 2명이 숨지면서 거센 후폭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버지니아주의 지역정치인들이 “ICE 요원들을 보면 911에 신고해 달라”고 주민들에게 권고하고 나서 찬반논란이 일고 있다.
지역 언론매체 ARLNOW에 따르면 알링턴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매트 페란티 의장과 타키스 카라토니스 수퍼바이저는 지난 24일 열린 주민공청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페란티 의장은 “ICE 요원들이 지역사회에 진입할 때 카운티 당국에 통보할 법적 의무가 없다”며, 주민들의 신고가 있어야 당국이 ICE 요원의 활동을 파악하고 지역 내 폭력을 예방하는 등 본연의 법 집행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ICE가 지역 경찰과 협력하지 않는 것은 지방 자치단체를 소외시키려는 광범위한 시도의 일환”이라며 “현재 ICE의 단속 방식은 갈등을 유발하고 조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현재까지 알링턴에서 최소 19명이 ICE 단속으로 연행되었다고 밝히며, 향후 몇 주 내에 트럼프 행정부에 의해 구금되거나 추방된 이들의 가족을 돕기 위한 카운티 차원의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카란토니스 수퍼바이저는 “현 정부의 이민 단속이 마치 군사적 개입처럼 변질되고 있다”며 “민주주의 국가에서 누구도 공포를 느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고 방식을 두고는 찬반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한 은퇴 경찰관은 “긴급 전화 대신 비응급 번호(703-558-2222)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말했고, 카란토니스 수퍼바이저는 “911이 가장 확실한 해결책”이라고 반박했다.
<
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