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국토안보부, 시민 살해 책임져야”

2026-01-29 (목) 07:42:11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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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A 연방 상·하원의원, ICE 강력 규탄…장관사퇴 촉구

“국토안보부, 시민 살해 책임져야”

팀 케인 연방 상원의원, 마크 워너 연방 상원의원, 돈 바이어 연방 하원의원, 제임스 워킨쇼 연방 하원의원.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이민세관단속국(ICE) 관련 시위 중 시민 2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버지니아주 연방 상원의원들과 북버지니아의 연방 하원의원들이 국토안보부와 ICE를 강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팀 케인 연방 상원의원(민, 버지니아)은 ICE의 단속 방식에 대한 안전장치가 부족하다며, 하원을 통과한 국토안보부 예산안에 반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ICE의 작전은 도시 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지역사회를 공포에 몰아넣으며, 결과적으로 모두를 더 위험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마크 워너(Mark Warner) 연방 상원의원 역시 소셜미디어를 통해 “ICE 요원들이 미국 시민을 살해하는 상황에서 침묵할 수 없다”며 국토안보부 예산안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워너 의원은 크리스티 노옴(Kristi Noem) 국토안보부 장관에 대해서도 “애초에 임명돼서는 안 됐으며, 직무 수행 능력이 없다는 점을 스스로 증명했다”고 비판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애난데일과 알링턴을 지역구로 하는 돈 바이어(Don Beyer) 연방 하원의원(민, 버지니아)은 영상 성명을 통해 “국토안보부가 미국 시민을 살해하고 있다”며 “의회는 이를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니애폴리스에서 숨진 ICU 간호사 알렉스 프레티(Alex Pretti) 사건을 “미국 정부가 저지른 가장 끔찍한 행위 중 하나”라고 표현했다.

바이어 의원은 ICE와 CBP 등 DHS 소속 인력들이 “분열과 공포를 조장하기 위해 파견된 도시들에서 즉각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마스크 착용 요원, 영장 없는 출입, 대규모 체포, 추방 할당량 중심의 단속 중단을 요구했다. 또한 노옴 장관에 대한 탄핵을 촉구하며 “DHS가 스스로를 조사하게 두는 것은 독재 국가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페어팩스 카운티를 지역구로 하는 제임스 워킨쇼(James Walkinshaw) 연방 하원의원(민, 버지니아)도 노옴 장관 탄핵 요구에 동참했다. 그는 “최근 6개월간 DHS와 ICE에 의해 불법적으로 구금된 사례가 2,300건 이상 보고됐으며, 이 중에는 어린이와 수백 명의 미국 시민도 포함돼 있다”며 “이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법치와 인권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비가일 스팬버거(Abigail Spanberger) 버지니아 주지사는 주 및 지방 경찰이 연방 민사 이민법 집행에 협조하도록 의무화했던 전임 주지사의 행정명령을 철회하는 새로운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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