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폭설 여파 ‘생활 서비스’마비

2026-01-29 (목) 07:41:32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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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 일원 우편·택배 배송 지연에 쓰레기 수거까지 중단

▶ 도로 상황 개선까지 지연될 듯

폭설 여파 ‘생활 서비스’마비

센터빌 소재 한 주택가의 눈에 파묻힌 우체통.

지난 24일과 25일 내린 폭설이 워싱턴 지역을 강타하면서 우편 및 택배 배송은 물론 쓰레기 수거 서비스까지 중단돼 주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도로 곳곳이 얼어붙고 교통 여건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우정국(USPS)과 주요 택배업체들은 우편물과 소포의 처리 운송 배달 전 과정에서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센터빌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는 며칠째 우편배달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배송 일정이 불투명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배송 차질과 함께 민간 업체가 담당하는 쓰레기 수거 서비스도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북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일부 지역에서는 폭설 이후 예정된 쓰레기 수거가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됐다.


USPS는 웹사이트를 통해 “버지니아, 워싱턴 DC, 메릴랜드 등에서 발생한 기상 악화로 인해 우편물과 소포의 처리, 운송, 배송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폭설로 워싱턴 지역에서 우편물과 소포 배송 지연 가능성이 크다고 공식 경고했다.

또한 FedEx와 UPS 등 주요 배송업체들도 폭설과 결빙으로 인한 운송 네트워크 혼란을 인정하며, “안전이 최우선”이기에 일부 지역 배송이 지연되거나 일시 중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폭설 사태가 정상화되려면 최소 며칠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다. USPS를 비롯한 배송사들은 공식 안내 페이지를 통해 지연 현황과 서비스 상태를 계속 공지하고 있다.

센터빌에 거주하는 A 씨는 “지난 27일부터 신문은 정상적으로 들어오는데 우편물은 들어오지 못하고 있고 쓰레기 수거도 되지 않고 있다”면서 “눈 때문에 우체통에 접근조차 어려운 상황이고, 눈을 치우려고 해도 이미 얼어붙어 도끼로 깨고 삽집을 해야할 정도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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