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국힘 지지율 하락 못 끊은 ‘단식’

2026-01-24 (토) 12:00:00 염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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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혁 대표 취임 후 최저인 22%

▶ 보수·중도 성향 유권자도 등 돌려
▶ ‘한 제명은 적절’ 보수층 여론 우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쌍특검(통일교·공천헌금 특별검사법)’ 관철을 목표로 8일간 단식 투쟁을 했음에도 당 지지율이 지난해 8월 장 대표 취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첫 국회 방문 등 장 대표가 정통 보수 구심점임을 과시하는 정치적 이벤트가 있었음에도 바닥 민심을 끌어안진 못했다는 뜻이다. 당권파로서는 당원게시판 사건과 관련해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한 결정은 ‘적절했다’는 보수 지지층 여론을 확인한 것을 위안 삼을 수 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 절연’ 및 ‘장·한 갈등’ 해결 없이는 6·3 지방선거 승리는 요원할 수밖에 없어 마냥 반길 일도 아니다.

한국갤럽이 23일 발표한 정례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22%를 기록해 장 대표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당 지지율 26%를 기록했던 2주 전과 비교해 보수·중도 성향 유권자의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게 뼈아프다. 보수 성향 유권자 지지율은 60%에서 55%로 떨어졌고, 중도층도 16%에서 13%로 빠졌다. 이번 조사는 장 대표 단식이 한창이던 20~22일 실시된 만큼, 장 대표의 무기한 단식 투쟁이 여론 반향을 일으키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진행(19~21일)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20%를 기록했다.

<염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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