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작년 비자 10만건 이상 취소… 역대 최다

2026-01-21 (수) 06: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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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든 때의 2.5배

트럼프 행정부 2기 첫해 였던 2025년 한 해 동안 연방국무부가 취소한 외국인 비자 건수가 10만 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마지막 해였던 2024년의 2.5배를 훌쩍 넘는 수치로,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고 기록이다.

연방국무부에 따르면 2025년 취소된 비자는 10만 건 이상으로, 2024년의 약 4만 건과 비교해 급증했다. 이러한 변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 서명한 외국인 심사 강화 행정명령의 직접적인 영향이다.

취소된 비자의 대부분은 체류 기간을 초과한 비즈니스 및 관광 비자 소지자들이었다. 그러나 이와 별도로 학생 비자 약 8,000건, 전문직 종사자 비자 약 2,500건도 취소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국무부 대변인은 학생과 전문직 종사자 가운데 비자가 취소된 다수가 형사 사법 당국과의 접촉 이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문직 종사자의 경우 비자 취소 사유의 절반가량이 음주운전 체포였으며, 약 30%는 폭행·구타·불법 감금 혐의와 관련돼 있었다. 나머지 20%는 절도, 아동학대, 마약 남용 및 유통, 사기와 횡령 등의 혐의로 비자가 취소됐다.

학생비자의 경우에도 마약 소지 및 유통과 관련해 약 500명이 비자를 잃었고, 수백 명의 외국인 노동자는 아동학대 혐의가 제기돼 체류 자격을 상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8월, 유효한 미국 비자를 보유한 약 5,500만 명의 외국인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연방국무부는 새로운 ‘상시 심사 센터’를 통해 강도 높은 단속과 심사를 지속할 방침이다.
비자 발급 기준도 한층 강화됐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치가 합법 체류 외국인 사회 전반에 상당한 불확실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트럼프 행정부가 향후에도 강경한 이민·비자 정책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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