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입양아 조명한 다큐 ‘K-넘버’

2026-01-20 (화) 07:39:59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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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패밀리스, 내달 8일 VA서 상영

한인 입양아 조명한 다큐 ‘K-넘버’
아시아 패밀리스(대표 송화강)가 해외 한인 입양인들을 깊이 있게 조명한 다큐 영화 ‘K-Number(사진)’ 특별 상영회를 개최한다.

영화 상영은 내달 8일(일) 오후 5시-7시 폴스처치 소재 크레센도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영화 ‘K-넘버’는 입양인들의 기구한 사연, 눈물겨운 친부모 상봉 등을 다룬 기존 작품들과는 결이 완전히 다르다. 양부모가 한국에 오지 않아도 아이를 입양할 수 있는 ‘대리 입양’ 제도를 통해 20만명의 아이들을 해외로 보냈던, ‘아동 수출’ 대국 한국의 어두운 역사를 조명한다.

해외 입양인의 입양 관련 서류에는 고유 번호가 적혀 있다. 조세영 감독은 이 숫자들을 ‘K-넘버’라 부르고, 동명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영화는 해외 입양인들이 어렵게 서류를 구하고, 친생부모를 찾아 나서는 과정을 따라가며 입양 서류에 숨겨진 진실을 추적한다. 부모 찾기 여정 중간중간에 과거 영상으로 역대 정권의 입양 정책 문제를 짚어낸다. 그 과정에서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사실들이 드러난다. 과거부터 쌓여온 입양 제도의 폐해로 인해 지금 입양인들이 돌아와 자기 정보를 찾는 과정에서 어떤 고통을 겪는지 보게 한다. 이 작품은 지난 2024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관객상’을, 또 서울독립영화제에서는 대상을 받았다.


아시아 패밀리스의 김찬수 고문은 “이 다큐 영화를 통해 한인 입양인들의 정체성, 문화, 공동체에 대해 깊이 성찰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상영 후에는 이 영화 제작자인 조세영 감독과 영화에 출연한 여러 입양인들과 함께하는 Q&A 시간이 마련된다. 영화 상영은 워싱턴 한국문화원(원장 박종택)이 후원한다.
영화 입장 티켓은 20달러이며 웹사이트(https://pci.jotform.com/form/253475585601967)에서 구할 수 있다.
문의 (703) 999-4206
info@asiafamilies.org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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