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정태문의 팝송산책>

2026-01-15 (목) 09: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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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ld Lang Syne (올드 랭 싸인)

<정태문의 팝송산책>
올드 랭 싸인 음악이 펴지는 순간 2025년은 가고 2026년을 맞이했다.

언제나 이맘쯤 되면 꼭 찾아오는 음악 - 올드 랭 싸인. 과연 어떤 내력과 과정을 지나왔는지 궁금해진다. “오랜 옛 친구야 어찌 잊을 수 있어요 . 함께한 추억을 결코 잊을 수 없지요. 우리의 변함없는 우정의 잔을 들면서 그리운 옛 시절을 위하여 오랜 옛 친구여 어찌 잊을 수 가 있나요. 우리가 함께 했던 그 시절을 잊을 수 가 있나요. 지난 세월 오랫동안 함께 했던 나의 친구야 . 강하고 진실되게 살아가자. 언제까지나 서로를 존중하면서 그리고 서로 사랑하면서. 여기 내손을 잡아주세요. 진실한 나의 친구야. 언제까지나 서로 얘기하면서 살아가자. 나의 영원한 친구야. “세월이 지나 오는 동안 가사가 시대에 맞춰 조금씩 변화가 이루워졌고 그때 그때 부르는 가수들마다 약간의 변화가 있어지만 기본 형태 가사는 그대로 전해왔다.

올드 랭 싸인의 역사는 1788년에서 부터 시작되었다. 그동안 스코틀랜드 지역에서 대대로 내려오던 구전 민요에 시인인 로버트 번스가 가사를 입혀 부르는 것이 그 효시였다. 그러던 중 스코틀랜드에 거주하던 웰쉬, 아이리쉬 주민들이 여러 세계로 이주하면서 자연히 이 노래도 함께 전파되어 여러 나라로 알려지게 되었다.


한국도 예외가 이니었다. 한국이 독립하기전 일제 식민지 시대 때 국가가 없던 그 시절에 이 곡에 애국가 가사를 붙여 사용했으며 그 후 안익태가 만든 ‘한국환상곡’에 삽입해서 현재까지 애국가로 사용되고있다. 올드 랭 싸인을 국가로 사용했던 국가는 한국뿐만 아니었다. 인도양에 자리잡은 지상의 낙원이라고 알려지고 신혼여행의 최적의 장소로 알려지고 있는 섬나라 ‘몰디브’ 도 1972년 까지 국가로 사용했었다.

팝 음악계도 올드 랭 싸인은 많은 가수들이 레코드를 통해 발매했지만 대중적으로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1960년 Bobby Darin 이 ‘Christmas Auld Lang Syne’ 을 발매한 후 였다. 이때부터 종교계는 올드 랭 싸인을 크리스마스 송으로 인정하기 시작했고 1999년 크로스- 오버 음악의 거장 Kenny G. 가 Auld Lang Syne 을 Holiday Album 을 통해 발표하자 이 노래는 순식간에 빌보드 차트 7위까지 진출했으며 한편 이 노래가 삽입된 앨범은 5백만장 판매고를 달성하여 대성공을 이루웠다. 1999년 영국의 대스타 Cliff Richard 는 올드 랭 싸인 곡에 Lord’s Prayer (주기도문) 가사를 붙여 The Millennium Prayer 를 발표하여 전세계 팬들을 사료잡았다. 이 노래는 전 유럽과 호주및 뉴질랜드 그리고 아시아 등지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1999년 년말과 2000년 새해를 맞이하는 시점과 맞아 대성공을 거머쥐었고 판매량도 밀리언 셀러를 기록했다. 2004년 노르웨이 소프라노 ‘Sissel ‘ 도 이 노래를 불러 좋은 반응을 받았다.

올드 랭 싸인은 세계적인 중요한 행사에서 자주 연주되었다. 일례로 홍콩이 100년간의 영국 통치를 종료하고 중국 정부로 이양하는 1997년 6월 30일 이 역사적인 장면에서 로얄 홍콩 경찰 밴드가 연주되었어며 2015년 싱가폴 수상이던 이광류 장례식 때 싱가폴 경찰 밴드가 이 곡을 연주했다. 또한 2022년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폐막식 때 사용되기도했다 .

올드 랭 싸인은 그동안 쌓아온 우정의 작별을 노래하지만 내용은 다시 만날 때의 기쁨을 의미하는 노래이다. 따라서 오늘의 작별보다 내일의 재회의 의미를 강조하는 그러한 노래인데 항상 새해 이브날에 연주되니 우린 언제나 아쉬운 작별의 무드만 느껴진다. 이 노래를 감상하려면 세명의 아티스트를 추천한다. 첫번째로 Cliff Richard 의 ‘The Millennium Prayer’ 는 노련한 그의 경력에서 나오는 노래가 귀를 기울이게하며 두번째는 Kenny G 의 연주로써 아름다운 앨토 색스폰의 연주는 과히 일품이다. 특히 별이 가득한 밤하늘이래 들으면 더 이상 그 무엇을 바랄까? 하는 생각이든다. 세번째 추천 가수는 ‘Sissel ‘ 이다. CD 나 음반보다 그녀가 2008년 스웨덴 TV 에서 공연 라이브로 된 것을 들으면 정말 황홀한 느낌을 선사한다. 어느덧 2026년이 되었다. 그동안 인연을 맺어온 친지, 친구 그리고 이웃들의 따뜻한 정을 그리워하며 올드 랭 싸인 노래로 힘찬 한해를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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