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택 부족, 워싱턴 경제 위험 초래”

2026-01-08 (목) 07:32:17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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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서 나와… 주택 39만채 부족, 정부·기업 투자 강조

워싱턴 지역의 주택 부족 및 임대료 상승이 지역 경제에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최근 발표된 보고서(Greater Washington Partnership)에 따르면 메릴랜드 볼티모어에서 워싱턴 DC 그리고 버지니아 리치몬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주택 가격 상승이 구직자들을 위축시키고 이들을 더 저렴한 지역으로 떠나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이는 장기적으로 워싱턴 지역 경제에 위험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과연 누가 주택을 구입하고, 그 비용을 감당할 능력이 있는지 등이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됐다”며 “이는 인재 채용, 유지 그리고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에 있어 실질적인 제약 가운데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워싱턴 지역에 약 39만 채의 주택이 부족하고 특히 DC가 가장 심각하고 다음으로 볼티모어, 리치몬드 등이다. 이들 도시의 공실률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이 지역 임차인의 절반이 압박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임대료 상승으로 인해 이미 소득의 30% 이상을 주택 비용으로 지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의 경우에도 “초급 또는 중간급 직원 채용 시 이러한 영향을 실감하고 있다”며 “보통 일자리 제안을 거절할 때 기본적인 생활비를 언급한다”고 밝혔다. 결국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게 되지만 당장 이를 개선하기는 쉽지 않다.

보고서는 “정부가 규제나 절차를 완화해 더 많은 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하며 개발은 신속하게 진행되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기존의 저렴한 주택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는 신규 주택 건설 비용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주택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투자해야하며 이미 아마존과 JP 모건체이스 등 주요 기업들이 워싱턴 지역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기업들의 투자는 자선 사업이 아니며 장기적으로 노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이러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워싱턴 지역은 노동력뿐만 아니라 더 많은 것을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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