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화 “힘을 통한 평화 보여줘” 민주 “美에 해되는 방향으로 끝날듯”
▶ 트럼프 “베네수 아닌 마약파는 사람들과 전쟁”…법무副장관 “국제법 위반 안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이 5일 연방 상·하원 지도부를 대상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에 대해 비공개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날 오후 늦게 진행된 브리핑은 공화·민주당 상·하원 원내대표와 소관 상임위원회 일부 의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정부에서는 루비오 장관 외에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팸 본디 법무장관도 참석할 예정으로 전해졌으나 실제 참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체포 작전을 두고 적법성 논란이 제기되는 가운데, 정부 관계자들은 체포 작전의 정당성을 주장했을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오늘 브리핑에서는 미국으로 치명적인 마약과 갱단 조직원들을 보내온 마약 테러리스트 독재자 마두로를 성공적으로 체포한 것이 역사상 가장 놀라운 군사력과 역량을 보여준 사례 중 하나였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밝혔다.
존슨 의장은 이어 "우리 군 전문인력은 속도, 정밀성, 힘을 바탕으로 단 한명의 미국인 희생자 없이 안전하게 투입돼 임무를 마치고 철수했다"며 "이것이 바로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이며, 힘을 통한 평화"라고 강조했다.
반면 야당인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행정부의 브리핑은 답을 제시하기보다 더 많은 의문을 남겼다"고 엑스를 통해 밝혔다.
슈머 원내대표는 "미국이 이런 방식의 정권 교체와 이른바 국가 건설에 나설 때 그 결과는 항상 미국에 해가 되는 방향으로 끝났다"며 "나는 이번 브리핑이 끝나면서 이번에도 다시 그럴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적었다.
민주당은 지난 3일 트럼프 행정부가 감행한 마두로 체포 작전을 두고 의회 승인 없이 군사 작전을 벌인 것이라며 맹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작전이 '전쟁'이 아니며 마약 테러리즘 혐의를 받는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사법 집행 차원이라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NBC 인터뷰에서 미국이 베네수엘라와 전쟁 중인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마약을 파는 사람들과 전쟁하는 것이다. 자국의 교도소 수감자들과 마약 중독자들, 정신병원 환자들을 우리나라로 보내는 사람들과 전쟁 상태에 있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토드 블랜치 법무부 부장관은 NBC 인터뷰에서 일각에서 제기하는 유엔 헌장(영토 보전 및 주권 존중 원칙) 위반 주장에 대해 미국은 "국제법을 위반하는 어떤 행위도 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블랜치 부장관은 "미국은 끔찍한 범죄 혐의로 기소된 인물들을 체포할 절대적인 법적 권리가 있다"며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모든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