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앞 반전시위
2026-01-05 (월) 07:35:20
유제원 기자

지난 3일 백악관 앞에서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작전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베네수엘라에 군대를 보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9시간 만에 워싱턴 DC 백악관 앞 라파예트 광장에는 이를 규탄하는 수백명의 시위대가 결집했다. 이들은 “석유를 위해 피 흘리지 말라”(No Blood for Oil), “전쟁 무기가 아닌 국민을 위해 돈을 써라”(Money for People’s Needs NOT the War Machine) 등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이날 DC뿐만 아니라 뉴욕, LA, 보스턴, 필라델피아 등 미 전역에서 반전 집회가 열려 “미군의 개입은 제국주의 침략”이라고 규탄했다. 버지니아에서 온 한 참가자는 “미국이 싫어하는 지도자를 독재자로 몰아 주권을 침해하면서 마약 테러를 들먹인다”고 지적했으며 또 다른 참가자는 “다른 나라 대통령을 납치하는 것은 위험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이날 시위 현장 인근에서 미군 개입을 지지하는 집회도 열렸다. 이들은 “마두로는 범죄자다. 국민을 살해하고 자신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감옥에 보냈다”고 비난했으며 플로리다 남부의 베네수엘라 커뮤니티에서도 마두로 축출을 축하하는 집회가 열려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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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