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시민협회, 제123주년 기념식 준비 본격화
▶ 내년 1월 13일…대회장에 최현옥 이사장

메릴랜드시민협회 임원들.
하워드 카운티와 카운티 의회가 공동으로 내년 1월 미주 한인의 날 제123주년을 기념하며 한인 이민사를 되새긴다.
메릴랜드시민협회(회장 장영란)는 20일 엘리콧시티 소재 조선화로 식당에서 준비모임을 갖고 제123주년 미주 한인의 날 기념행사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논의했다.
시민협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전국시민연맹(LOKA-USA), 메릴랜드한인회, 세계한인재단이 주최한다. 대회장은 최현옥 이사장이다. 제123주년 미주 한인의 날 선포식 및 태극기 현기식은 내년 1월 13일(화) 오전 10시 30분 엘리콧시티 소재 카운티 정부청사인 조지 하워드 빌딩에서 개최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캘빈 볼 하워드 카운티 이그제큐티브와 카운티 의회 의원들이 함께 참여해 ‘공동 선포문(Joint Proclamation)’을 발표할 예정으로, 행정부와 입법부가 동시에 미주 한인의 날을 공식 기념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지난 2016년 하워드 카운티 의회가 미주 한인의 날을 기념한 후 하워드 카운티는 2017년부터 매년 한인의 날을 선포해왔다. 카운티는 지난 2023년 처음으로 한인의 날을 기념해 정부청사에 태극기를 게양한 후 매년 1월 기념행사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있다.
장영란 회장은 “2018년 미주 한인의 날 행사 당시 현 캘빈 볼 카운티 이그제큐티브는 카운티 의장으로 참여했으나 올해는 카운티 수장으로 참석한다”며 “올해는 카운티 정부와 카운티 의회가 공동 선포에 나서는 만큼 지역사회 내 미주 한인의 날에 대한 인식과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최현옥 대회장은 “미주 한인의 날은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한인들이 미국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이뤄온 역사와 기여를 되새기고 다음 세대에 이민사의 의미를 전하는 날”이라며 “지역사회와 주류사회가 함께하는 뜻깊은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 후에는 조선화로 식당에서 오찬으로 떡 만둣국이 제공된다.
한편 1903년 1월 13일 하와이에 도착한 한인 이민자들을 기념하는 날인 미주 한인의 날은 미주 한인 이민사의 출발점이 되는 역사적인 날이다. 2005년 연방의회 상·하원에서 공식 기념일로 제정되며 미국 사회 속 한인들의 기여와 정체성을 알리는 상징적인 날로 자리매김했다.
문의 (443)996-9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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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