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국악 아름다움 나눠요”

2025-12-24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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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악관현악단 해금사랑 27일 제4회 정기연주회

▶ “전통악기로 뿌리 이해”

“국악 아름다움 나눠요”

해금사랑의 앤드류 오·조이스 강 학생.

재미국악원 산하 국악관현악단 해금사랑(회장 케네스 이)이 오는 27일 오전 11시, 코리아타운 아트센터(3456 W. Olympic Blvd., LA)에서 제4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번 연주회는 애국가와 미국 국가 연주를 시작으로, 한국 전통음악인 한범수류 해금산조를 비롯해 영화·드라마 OST 인연, 상사화 등 다채로운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금사랑은 해금을 연주하는 한인 학생들로 구성된 국악관현악단으로, 초등학교 3학년부터 대학생까지 폭넓은 연령층의 단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해금사랑은 해금을 매개로 한국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기여하며, 정기연주회는 물론 지역사회 문화행사와 초청 공연 등을 통해 미주 사회와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무대를 통해 한국 전통음악을 소개하고, 차세대 한인 청소년들이 문화적 정체성을 키워갈 수 있도록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단원 앤드류 오(한국명 오정민) 군은 “우연히 들은 해금 소리에 관심이 생겨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라고 말했고, 조이스 강 양은 “매주 단원들과 열심히 연습한 결과를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해금사랑 김미자 단장은 “미국에서 태어난 한인 학생들이 해금이라는 한국 전통 악기를 통해 자신의 뿌리를 이해하고,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키워가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를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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