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올해의 색은 흰색…‘치유·회복’
2025-12-18 (목) 02:12:33
유제원 기자
뉴저지에 본사를 둔 글로벌 색채연구소 팬톤(Pantone)은 2026년 올해의 컬러로 ‘흰색’(Cloud Dancer, 11-4201)을 선정(사진)해 발표했다.
‘올해의 컬러’ 발표는 1999년 ‘새로운 밀레니엄의 색은 무엇인가’로 시작됐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무채색인 ‘흰색’이 선정됐다. 연구소는 ‘치유’와 ‘회복’의 메시지를 강조했으나 ‘올해는 색이 없다’, ‘지루하다’ 등 혹평도 적지 않다. 또한 인종차별, DEI 정책 등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백인을 연상시키는 흰색을 내세운 것은 지나치게 정치적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연구소는 “하루 평균 7시간에 달하는 스크린 타임, 디지털 피로와 정보 과잉에 지친 현대인들을 위한 일종의 리셋 버튼 같은 색”이라며 “클라우드 댄서는 시끄러운 세상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게 해주는 조용한 속삭임 같은 색”이라고 설명했다.
올해의 컬러는 다양한 산업과 배경, 다양한 지역 출신의 연구소 회원들이 선정하며 이는 패션, 디자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매년 시대상을 반영해 2022년에는 오묘한 보라색(Veri Peri), 2023년 붉은빛의 비바 마젠타(Viva Magenta), 2024년 복숭아 색(Peach Fuzz) 그리고 2025년에는 따뜻한 갈색(Mocha Mouse)이 올해의 컬러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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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