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덜레스~인천 첫 항공권 예매에 한인들 실망…“뉴왁보다 많이 비싸”

워싱턴 DC 취항을 알리는 에어 프레미아 항공 홈페이지 첫 화면.
에어 프레미아의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과 인천국제공항간 취항이 확정된 가운데(본보 15일자 A1면), 에어 프레미아 항공권 가격이 당초 기대에 못 미친다며 워싱턴 지역 한인들이 크게 실망하고 있다.
덜레스 공항과 인천 공항간 에어 프레미아 항공권 예매가 시작된 첫날인 지난 15일, 워싱턴 지역 한인들은 첫 취항 특가 프로모션이 있을 것이라는 큰 기대를 품고 에어 프레미아 홈페이지를 통해 ‘폭풍 예약’에 나섰다가 대한항공의 가격과 큰 차이가 없자 잇달아 실망감을 나타냈다.
버지니아 센터빌의 한 주부는 “조금이라도 저렴한 항공권 구매를 위해 내년 6월 여름 방학 직후 자녀와 한국 방문을 위해 에어 프레미아 항공권 가격을 검색했는데 대한항공과 400달러 정도밖에 차이나지 않았다”며 “첫 취항 프로모션치고는 기대에 못미쳐 아쉽다. 좀 더 저렴했으면 좋았을 뻔 했다”고 말했다.
메릴랜드 볼티모어의 한 한인 여성은 “그동안 한국 방문을 위해 뉴저지의 뉴왁 공항에서 출발하는 에어 프레미아를 자주 이용했는데, 집에서 가까운 덜레스 공항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기에 좋아했었다”며 “그런데 덜레스 공항에서 갈 경우 뉴왁 공항보다 300달러 가량 더 비싸 덜레스 공항의 에어 프레미아를 이용할지 망설여진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의 한 남성은 “당초 덜레스 공항에서 출발하는 에어 프레미아 항공권이 뉴왁에서 출발하는 것보다 100달러 정도 높지 않을까 예상했다”며 “그런데 무려 300달러 가량 비싸 만나는 한인들마다 에어 프레미아 항공권 가격이 왜 이래라며 실망감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한편 16일 오후 1시 현재 내년 5월 25일 덜레스 공항 출발~6월 8일 미국에 귀국하는 에어프레미아 왕복 스탠다드 좌석 항공권 가격은 1,900.63달러, 대한항공의 경우 5월 26일~6월 9일 이코노미 좌석 왕복 항공권 가격은 2,332.23달러로, 가격 차이는 약 430달러 난다.
뉴왁 공항의 경우 5월 26일~6월 9일 에어프레미아 스탠다드 좌석 왕복항공권 가격은 1,350달러로, 덜레스 공항보다 550달러 가량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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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