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저지 판매세 인상 논란 ‘정치권 시끌’

2025-12-15 (월) 08:05:18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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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중심 7% 인상안 소문 무성, 공화당 정치권 의심 목소리 커져

▶ 머피 주지사 등 입장 표명 안해

뉴저지주 판매세(Sales Tax) 인상이 민주당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추측이 무성해지면서 정치권이 시끌시끌해지고 있다.

스타레저 보도에 따르면 최근 뉴저지 공화당 정치권에서는 “주의회 여당인 민주당이 판매세를 현재 6.625%에서 7%로 올리는 방안을 물밑에서 추진하고 있다”는 의심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내년 1월 초 주의회 회기종료를 앞두고 여당인 민주당이 판매세 인상안 기습 처리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 공화당 일부 의원들이 주장이다.


실제 공화당 소속 크리스 드필립스 주하원의원은 “판매세 인상 소문이 많이 돌고 있다”고 전했고, 던 판타지아 주하원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회기종료를 앞둔 레임덕 기간 판매세 7% 인상 이야기가 다시 나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 논의는 비공개가 아닌 공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민주당 소속인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와 주의회 민주당 지도부는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다만 민주당 소속인 마이키 셰릴 주지사 당선자 측은 내년 1월20일 주지사 취임 전에 판매세 인상을 서둘러 통과시키려 한다는 추측을 일축하면서 “선거 캠페인 기간 내내 판매세 인상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는 입장을 냈다.

판매세 인상 논란은 주정부 재정 위기가 불거지는 상황 속에서 불거지고 있다.
스타레저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민주당 소속 주의회 관계자는 “판매세 인상 제안에 대해 논의 가능성은 있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진지하게 논의되고 있다는 추측은 실제보다 훨씬 앞서나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화당에서는 판매세를 오히려 낮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일부 공화당 소속 주의원들은 최근 판매세율을 6%로 낮추는 법안을 발의했다. 비영리기관 ‘택스 파운데이션’에 따르면 뉴저지의 판매세는 미 전체에서 8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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