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윤동주·김소월 시 노래하며 탐색한다

2025-12-11 (목) 08:03:10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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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원, 오늘‘K-가곡 스토리텔링 워크숍’

윤동주·김소월 시 노래하며 탐색한다

워싱턴 한국문화원과 함께 워크숍을 개최하는 ‘K-아트 송 컬추럴 브릿지 프로젝트’ 회원들이 김소월의 시 ‘꿈길’에 곡을 붙인 가곡을 노래하고 있다.

워싱턴 한국문화원(원장 박종택)이 ‘K-가곡 스토리텔링 워크숍: 평화와 인류애를 다시 꿈꾼다’를 개최한다.

문화원 강당에서 11일(목) 오후 6시 시작될 워크숍은 전통 한국음악과 시의 교차점에서 공연, 내러티브, 토론 등으로 진행되며, ‘K-아트 송 컬추럴 브릿지 프로젝트’(디렉터 김승교 조지메이슨대 석사과정)와 협력해 마련됐다. ‘K-가곡’을 통해 소리와 감정에 기반한 대화, 그리고 가사 중심의 대화를 이끌어내며 한국문화 알리기를 목표로 한다.

박종택 문화원장은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가곡 음악과 시 그리고 서정적인 스토리텔링으로 한반도의 복잡한 현대사를 담아낸다. 한국가곡만의 독특한 예술성을 소개하고 공동체 의식을 일깨워 세계평화에 대한 새로운 메시지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한국가곡은 일제 강점기의 윤동주와 김소월을 비롯한 20세기 한국 시인들의 작품을 접목하는 경우가 많다.
1부는 ‘소리와 감정을 통해 상상력을 키우다’의 소주제 아래 윤동주의 시 ‘자화상’ ‘서시’ ‘별 헤는 밤’에 정영주 작곡가가 곡을 붙인 음악 공연으로 진행된다.

바리톤 맹 데이비드, 베이스 조쉬 슬루츠키, 소프라노 낸시 맥클레인·테너 로스 캘빈이 피아니스트 오스틴 리드와 호흡을 맞춘다. 2부는 ‘스토리텔링과 평화서사 엮기’로 6.25격전지를 배경으로 한 한명희의 ‘비목’과 김소월의 ‘꿈길’에 조성은씨가 곡을 붙인 노래 공연(테너 성지헌, 소프라노 줄리앤 김 등)과 열린 대화의 시간이 마련된다.

상세내용은 문화원 홈페이지(https://washingtondc.korean-culture.org/en)를 참고하면 된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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