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민자 구치소 수감자 ‘역대 최고’

2025-11-28 (금) 07:12:09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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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전역 6만5,135명 · ICE 체포 5만2,510명

▶ 48%는 단순 이민법 위반

미 전역의 이민자 구치소에 억류 중인 이민자가 6만5,000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CBS가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통계를 인용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11월16일 기준 미 전역의 이민자 구치소에 구금 중인 이민자는 6만5,135명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2003년 ICE 설립 이후 가장 많은 규모이다.

구금자 현황을 보면 ICE에 의해 체포된 이민자 5만2,510명, 세관국경보호국(CBP)에 의해 억류해 구치소로 이송된 이민자 1만2,635명 등으로 분류됐다.


특히 전체 구금자 중 절반 가까이인 48%에 해당되는 3만986명은 미국에서 형사기소나 유죄 판결을 받은 적이 없는 비범죄 이민자로 단순 이민법 위반을 이유로 구금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CBP가 아닌 ICE에 의해 구금된 이민자들을 보면 형사기소나 유죄 판결을 받지 않은 비범죄자는 2만1,194명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당시인 지난 1월26일의 945명과 비교하면 2,143%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구금자 중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은 73% 늘었고, 형사 기소된 구금자는 226% 증가했다.

이에 대해 CBS는 “트럼프 행정부가 ‘최악 중 최악’으로 간주되는 범죄자를 대상으로 추방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지만, 통계적으로는 범죄 이력이 없는 단순 불법체류 이유로 구금되는 이들이 훨씬 더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트리샤 맥러플린 국토안보부 차관보는 이 같은 지적에 반박하며 “행정부는 살인 및 강간, 테러리스트, 갱 단원 등 최악의 범죄를 저지른 불법체류 외국인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 비범죄자로 분류된 구금자라도 미국 밖에서 범죄 이력이 있거나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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