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구금’ 한국 근로자 50여명, 현장 복귀
2025-11-24 (월) 07:17:15
▶ ABC, 200여명 이상 ICE 상대 소송 준비

조지아주 엘러벨에 위치한 현대차-LG엔솔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 [연합]
지난 9월 조지아에서 이민당국에 체포·구금됐다가 일주일만에 석방돼 귀국했던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 가운데 50여명이 미국에 재입국해 작업 현장에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ABC방송은 한국인 근로자 김모 씨를 인용해, 지난 9월 조지아주에서 구금된 후 자진 귀국한 한국인 근로자 중 지난 15일 기준으로 대략 50명이 미국에 재입국했다고 21일 보도했다.
또한 구금된 한국인 근로자 317명 가운데 100명 이상의 B1 비자(단기 상용비자)가 별도 재신청 절차없이 유효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김씨 측 변호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김씨는 또 한국인 근로자 200명 이상이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을 상대로 인종차별, 인권침해, 불법감금 등을 이유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ICE 등 이민당국은 지난 9월 4일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의 현대자동차 메타플랜트 공장 인근 현대차-LG엔솔 배터리 합작공장 현장을 급습해,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한국인 317명 등 475명을 체포했다. 한국인 316명은 9월 11일 자진 출국했으며, 나머지 한국인 1명은 9월 26일 보석을 허가받아 석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