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리뷰> SF 오페라의 ‘The Monkey King’ (손오공)
2025-11-21 (금) 09:51:51
손오공이 샌프란시스코 무대 위를 멋지게 날아 올랐다.
한번 날면 만리를 간다는 손오공은 비록 연극 속에서는 날아야 부처님 손바닥 안이었지만 무모한 자신감, 패기발랄한 모습으로 벽안의 관객들에게 코믹(웃음)과 드라마적인 장쾌한 팡파르를 선사했다.
샌프란시스코 오페라가 세계 초연작으로 올린 ‘The Monkey King’ (손오공)은 작품화가 결정된 순간 이미 모 아니면 도, 성공 여부가 도마 위에 오른 작품이었다. 그동안 이미 (중국쪽에서)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으로 수없이 만들어져 왔고 또 너무나도 유명한 작품이기에 오페라를 만든다 해도 오페라만의 창의적이 아이디어를 창출해 내기 힘들뿐 아니라 설혹 연출, 의상 등에서 빼어남이 돋보인다해도 다른 작품들과 비교되어 한참이나 식상할 것이 뻔한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