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보교· 뉴욕한인회 공동, 이민단속 강화 대응 심포지엄
▶ 뉴욕일원 교계·시민단체 연대키로

지난 6일 친구교회에서 열린 이민자보호교회 네트워크 주최 심포지엄에서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에 후원금이 전달됐다. 전달식에서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이민자보호교회 네트워크 제공]
이민자보호교회(이보교) 네트워크가 지난 6일 친구교회(담임목사 빈상석)에서 심포지엄을 열고 ‘이민자보호 한인커뮤니티 네트워크’를 출범시켰다.
이보교와 뉴욕한인회가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는 뉴욕과 뉴저지 일원 23개 시민단체들이 참여해 최근 강화된 이민단속에 대해 한인 커뮤니티의 연대를 강조하고 교회와 시민사회가 연대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참여 단체들은 이날 뉴욕, 뉴저지 교회들과 뉴욕한인회 그리고 주요 시민단체들이 커뮤니티와 이웃을 보호하기 위한 뜻을 같이하고 ‘이민자보호 한인커뮤니티 네트워크’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이날 출범한 네트워크의 공동위원장에는 이명석 뉴욕한인회장과 조원태 이보교 위원장이 추대됐다.
이명석 뉴욕한인회장은 “최근 이민자들이 직면한 어려운 현실 속에서 뉴욕과 뉴저지의 주요 시민단체들과 교회들이 한 목소리로 연대하여 행동에 나서는 것은 미주 이민사회 역사상 전례 없는 뜻깊은 일이며, 우리 공동체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 기조연설자로는 도나 리버만 뉴욕시민자유연맹(NYCLU) 사무총장이 나서 “시민의 자유는 가장 약한 사람들을 보호할 때 완성된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이민자 권익 수호는 시민사회의 책임이자 민주주의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참여단체 연석회의에서는 단체들이 강화된 이민 단속 환경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에 대해 커뮤니티의 공동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한편, 이보교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모금된 기금 1만7,700달러 중 1만달러를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에 기탁하는 한편 나머지 7,700달러는 이민자보호 한인커뮤니티 네트워크의 시드머니로 사용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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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