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교육재단(이사장 구은희)이 주최하고 ‘임순자 김치’와 카약(KAYAC) 학부모회가 후원한 제13회 ‘아이 러브 김치(I Love Kimchi)’ 행사가 지난 2일 오후 3시, 산타클라라 커뮤니티센터인 몬테규 멀티 퍼포스룸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한식의 대표 음식인 김치를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고, 지역사회와 차세대 한인 청소년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구은희 한국어교육재단 이사장이 환영사를 통해 “김치는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담은 음식이며, 오늘 이 자리가 김치를 만들며 한국 문화를 배우고, 함께 웃고 나누는 따뜻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사회 인사들이 축하의 뜻을 전해 왔다. 로 칸나(Rep. Ro Khanna) 연방하원의원, 알렉스 리(Alex Lee) 캘리포니아 주하원의원, 패트릭 아덴(Patrick Ahern) 캘리포니아 주하원의 표창장을 카약 자원봉사 학생들에게 수여하며, 청소년들의 봉사정신과 공동체 기여를 격려했다.
이어 박나라 산타클라라 시의원은 축사를 통해 자신이 김치를 만드는 법을 배우고 직지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던 행사는 한국어교육재단 행사 뿐이었다면서 행사 당일 봉사에 참여한 학생들에게도 표창장을 수여했다.
또한 정승덕 샌프란시스코 페닌슐라 실리콘밸리 한인상공회의소 회장도 축사를 통해 “즐겁고 보람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무대는 ‘김치 퀴즈 시간’으로 이어졌다. 구은희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된 OX 퀴즈와 단답형 퀴즈에는 웃음과 환호가 가득했고, 우승자들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전달되었다.
이어 베이 시니어 테너(BST) 남성 중창단이 구 이사장이 본 행사를 위해 2014년에 작사작곡한 ‘아이 러브 김치 송’을 성악 버전으로 선보이며 품격 있는 무대를 꾸몄고, 카약 보이즈(이수민·석예준·김민우 곽동률 박건우)는 귀여운 율동과 함께 같은 곡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어드로이트 칼리지 앙상블의 신아진, 임준기 단원과 카약 단원들이 함께한 ‘아이 러브 김치 송 배우기’ 순서에서는 관객들도 함께 노래를 배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 이재순 회장이 이끄는 김치 담그기 체험이었다. 참가자들은 팀을 이뤄 백김치를 직접 담그며 한국의 맛과 전통을 경험했다. 가장 정성스럽고 맛있게 김치를 담근 팀에게는 시상이 이어졌으며, ‘아이 러브 김치 송’을 가장 잘 부른 팀도 별도로 선정되어 상을 받았다.
행사 말미에는 이번 행사를 위해 헌신한 카약 단원 및 학부모, 그리고 절인 배추를 후원한 ‘임순자 김치’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전해졌으며, 참석자들은 카약 학부모들이 정성껏 준비한 한식 저녁 식사를 함께 나누며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