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발 투자 사기 LA남성 2,800만불 배상
2025-11-07 (금) 12:00:00
노세희 기자
최근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급증하고 있는 국제 투자 스캠 범죄와 관련해 LA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3년형을 선고받고 피해자들에게 약 2,800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연방 법무부에 따르면 호세 소마리바(56)는 지난 4월 무허가 자금이체 사업 운영 공모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으며, 지난 4일 LA 연방법원에서 징역 3년과 함께 피해 배상 명령을 선고받았다. 그는 3,690만 달러 규모의 디지털 자산 투자 사기를 통해 세탁된 자금의 흐름을 관리한 혐의를 받았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소마리바는 4명의 공범과 함께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한 국제 범죄조직의 일원으로, 미국 내 피해자들로부터 ‘디지털 자산 투자’ 명목으로 송금된 자금을 세탁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공범들은 소셜미디어, 문자메시지, 온라인 데이팅 앱 등을 통해 피해자들과 접촉해 신뢰를 쌓은 뒤, 허위 투자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유도했다.
<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