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륙하던 화물기 추락·폭발… 최소 7명 사망

2025-11-06 (목) 06: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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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S기 루이빌 공항서 기장 등 탑승자 3명과 지상서 4명 등 참변

켄터키주의 루이빌 공항에서 화물기가 이륙 도중 추락해 폭발하면서 최소 7명이 숨지는 참사가 났다.

4일 AP통신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글로벌 물류기업 UPS 소속 2976편 화물기가 현지시간 이날 오후 5시15분께 켄터키주 루이빌의 무하마드 알리 국제공항에서 이륙하던 중 갑자기 균형을 잃고 추락하며 폭발과 함께 화염에 휩싸였다.

사고 당시를 촬영한 영상을 보면 이륙을 위해 기수를 들어 올린 채 전진하는 화물기의 왼쪽 날개 쪽에서 불길이 치솟았고, 지상에서 약 180피트가량 이륙한 뒤 항공기가 곧바로 추락하면서 거대한 화염과 연기에 휩싸인다. 해당 화물기에는 조종사 등 승무원이 총 3명 탑승했는데 이들은 모두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기는 추락하면서 자동차 부품 기업 등이 입주한 인근 건물과 충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지상에 있던 4명도 목숨을 잃었고, 사고 당시 건물에 있던 사람 중에는 실종자도 최소 2명 이상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는 사상자 수에 대해 최소 7명이 숨졌으며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외에도 최소 11명이 다쳤고 일부는 위중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화물기는 하와이주 호놀룰루로 향하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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