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융합 또는 핵분열 반응 없는 ‘비임계 테스트’ 추진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재개를 명령하면서 미국이 추진 중인 핵실험은 실제로 핵무기를 터트리지 않는 이른바 '비임계'(noncritical) 실험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주무 장관이 2일 밝혔다.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실험(핵실험)은 시스템 테스트"라며 "이는 핵폭발이 아니라 소위 말하는 비임계 폭발"이라고 말했다.
비임계 테스트는 핵분열 물질이 임계 상태에 도달하지 않아 실제 핵폭발이 일어나지 않는 가운데, 핵무기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를 테스트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북한이 풍계리 지하 핵실험장에서 실시해온 것과 같은 실제의 핵분열 또는 핵융합 반응이 일어나는 실험을 할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 라이트 장관의 설명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다른 나라들이 핵무기를 시험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도 핵무기 시험을 재개하도록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 이튿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곧 지하 핵실험을 재개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여러분은 매우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