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카네기홀 공연⋯관객들 기립박수
2025-10-29 (수) 07:50:48
이진수 기자
▶ 츠베덴 음악감독 지휘봉, ‘오겜’ 음악감독 정재일 작곡, ‘인페르노’ 국제무대 초연도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서울시향의 카네기홀 공연에서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하고 있다. [한국음악재단 제공]
거장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이 27일 전 세계 연주자들의 ‘꿈의 무대’로 꼽히는 뉴욕 카네기홀에서 뉴요커들의 눈과 귀를 강렬하게 사로잡는 연주로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서울시향은 한국의 교향악단으로는 처음으로 카네기홀의 기획공연 시리즈에 정식 초청을 받아 카네기홀의 메인 연주홀인 2,800석 규모 아이작 스턴 오디토리엄 무대에 올랐다.
이날 연주회는 영화 ‘기생충’,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음악감독으로 유명한 정재일 작곡가의 관현악곡 ‘인페르노’(Inferno·지옥)의 미국 초연으로 강렬하게 막을 올렸다.
이어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서울시향과 협연했다. 기립박수와 함께 이어지는 환호에 그는 앙코르곡으로 크라이슬러의 ‘아름다운 로즈마린’ 변주곡을 독주했다.
이날 무대 마지막 순서는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으로 장식했다. 화려하고 장엄한 4악장이 끝나자 뜨거운 기립박수가 이어졌고 츠베덴 음악감독이 단원들을 일으켜 세우자 환호 소리가 연주홀을 가득 채웠다.
이에 츠베덴 음악감독은 드보르자크의 슬라브 무곡 8번을 앙코르곡으로 화답하며 이날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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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