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상원 임시예산안 또 부결 ‘셧다운’한달 넘길 태세

2025-10-29 (수) 07: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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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의 기능 일부가 중단되는 ‘셧다운’이 한 달을 넘기게 될 전망이다. 연방 상원은 28일 다수당인 공화당의 단기지출법안(임시예산안·CR)을 표결에 부쳤으나 찬성 54표에 반대 45표로 통과시키지 못했다. 가결을 위해선 최소 60표가 필요하다.

공화당 의원들이 임시예산안에 모두 찬성하고 민주당 의원들이 모두 반대하는 ‘진영 대결’ 양상도 이어졌다. 셧다운 국면에서 치러진 임시예산안 표결은 이날까지 13차례 연속 부결됐다.

이에 따라 지난 1일 시작된 셧다운은 한 달을 넘길 가능성이 커졌다. 역대 최장 기간 셧다운은 트럼프 1기 시절의 35일이었다.


이번 셧다운이 다음달 5일 이후까지 이어지면 최장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셧다운의 여파로 저소득층에 대한 식비 지원 프로그램인 영양보충지원프로그램(SNAP)이 다음달 1일부터 재원 고갈로 중단될 예정이다.

연방 공무원들이 대거 임시 휴직에 들어가면서 이들이 최대 규모로 가입한 노동조합은 공화·민주 양당에 조속한 협상을 촉구했다.

론 존슨(공화·위스콘신) 연방상원의원은 셧다운 장기화에 따라 무급으로 일하는 핵심 인력과 일시 해고된 인력을 포함한 모든 연방 공무원에게 급여를 지급하는 방안을 민주당에 제안했다고 정치 전문매체 더힐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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