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퀸즈 한인타운 성범죄 ‘사각지대’ 최소 130명

2025-10-28 (화) 07:03:59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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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러싱^베이사이드 일대 최소 130명 프레시메도우 30명으로 최다

퀸즈 한인타운 성범죄 ‘사각지대’ 최소 130명

[출처=뉴욕주 형사 사법 서비스국 성범죄자 사이트]

한인 밀집지역인 퀸즈 플러싱과 베이사이드 등이 여전히 성범죄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뉴욕주 성범죄자 등록 자료를 분석한 결과, 27일 현재 퀸즈 플러싱 다운타운과 머레이힐, 사우스 플러싱(우편번호 11354, 11355, 11358) 지역에는 47명의 성범죄자가 등록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플러싱 인근 지역인 칼리지포인트(11356)에 20명, 화잇스톤 & 말바(11357)에 13명, 베이사이드(11360, 11361)에 9명, 오클랜드가든(11364)에 8명, 더글라스톤 & 리틀넥(11362, 11363)에 3명의 성범죄자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프레시메도우(11365, 11366)에는 30명의 성범죄자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표 참조]

특히 베이사이드(11360)에는 한인 김(40세)모씨가 2급 성범죄자로 사진과 함께 이름이 올랐다.
이처럼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퀸즈 북동부 지역에만 최소 130명의 성범죄자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한인타운도 오랫동안 성범죄의 위험으로부터 노출돼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뉴욕주는 성범죄로 유죄평결을 받은 전과자의 신상과 주소, 범죄와 처벌내용 등을 공개해 주민 누구라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재범 위험 정도에 따라 ▲1급(낮음) ▲2급(보통) ▲3급(높음)으로 구분하고 있다. 이중 2급과 3급 성범죄자의 정보 온라인 공개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번 성범죄 등록 자료에 따르면 이날 현재 뉴욕시 5개보로 전체에 등록된 성범죄자는 약 6,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주 성범죄자 등록 자료에 따르면, 5개보로에 거주하고 있는 2급과 3급 성범죄자는 5,750명이다.

브롱스가 1,733명으로 가장 많았고, 브루클린이 1,479명, 퀸즈가 1,218명, 맨하탄 1,069명, 스태튼아일랜드가 251명으로 뒤를 이었다.
2급과 3급 성범죄자가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5개 지역은 맨하탄 할렘과 워드 아일랜드(Ward’s Island)를 포함하는 우편번호 10035로 무려 459명에 달했다.

이어 브롱스 우편번호 10466에 136명, 브루클린 이스트 뉴욕 우편번호 11207에 135명, 브롱스의 벨몬트, 마운트 호프, 트레몬트 일부를 포함하는 우편번호 10457에 129명, 브루클린의 이스트 뉴욕과 사이프러스 힐스 일부를 포함하는 우편번호 11208에 128명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범위험이 가장 낮은 것으로 간주되는 1급 성범죄자는 주 등록 자료에 등재되지는 않지만, 주 형사 사법 서비스국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1일 기준, 5개보로에 2,849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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