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지사 후보들 공약 쏟아내
2025-10-27 (월) 07:43:11
서한서 기자
▶ “ICE요원 마스크 착용 금지(셰릴 민주당 후보)” · “사립학교 학생에 보조금 지원(시아타렐리 공화당 후보)”
내달 4일 치러지는 뉴저지주지사 선거 레이스가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후보들이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마이키 셰릴 민주당 후보는 지난 20일 뉴왁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민단속 요원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그는 “우리는 뉴저지 거리에서 누가 돌아다니는지 알아야 한다”며 주지사로 당선되면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이민단속 요원의 근무 중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해당 공약이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법조계에서는 ICE 요원 대상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주법은 위헌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온다. 럿거스대 법대의 론 첸 교수는 “주정부가 연방 기관을 규제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며 “주법이 만들어지더라도 위헌 소송이 제기될 경우 무효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셰릴 후보에 맞선 잭 시아타렐리 공화당 후보는 사립학교 학생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공약은 뉴저지 사립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가정에 소득제한 없이 학생당 연 8,000달러의 바우처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사립학교 외에도 홈스쿨링 학생에게도 적용된다. 그러나 재원 마련이 숙제로 꼽힌다. 현재 뉴저지에서 사립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은 약 20만 명으로 해당 공약이 현실화되려면 최소 16억 달러의 예산이 필요하다. 민주당은 “공립학교 시스템을 파괴할 것”이라며 시아타렐리 후보의 공약을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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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