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덕 하우스] ‘폭군의 셰프’ 북경오리… ‘덕 하우스’서 맛보다

2025-10-24 (금) 12:00:00
크게 작게

▶ 20년 정통 화덕 오리의 깊은 맛 선사

[덕 하우스] ‘폭군의 셰프’ 북경오리… ‘덕 하우스’서 맛보다
가을이 무르익으며 입맛이 변하고 있다. 차가운 음료 대신 따뜻한 차를 찾고, 자극적인 음식보다는 부드럽고 진한 풍미의 요리를 찾는 계절. 이런 때에 특히 주목받는 곳이 있다. 바로 몬테레이 파크의 덕 하우스(Duck House)다.

덕 하우스는 지난 20년간 오직 정통 ‘북경오리’ 한 메뉴로 미식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온 곳이다. 화덕에 구워낸 오리의 황금빛 껍질과 육즙 가득한 속살, 그리고 완벽한 풍미 밸런스로 ‘L.A. 최고의 북경오리 맛집’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폭군의 셰프(Bon Apptit, Your Majesty)’ 에서 북경오리 경연 장면이 방영된 후, 덕 하우스 역시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불꽃 튀는 셰프들의 대결 장면 속 오리 요리가 전 세계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면서, 북경오리의 매력이 새롭게 조명된 것이다. 극 중 셰프들이 화덕 앞에서 오리 껍질의 색과 질감을 완벽히 구현하려 애쓰는 장면은, 덕 하우스가 20년간 지켜온 전통 조리 원칙과도 닮아 있다.


덕 하우스 관계자는 “드라마를 본 고객들이 실제로 맛을 비교하러 방문하는 경우가 늘었다”며 “정통 화덕 오리의 맛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덕 하우스의 북경오리는 밀전병 위에 오리 껍질과 살코기, 파채와 오이, 특제 소스를 올려 싸 먹는 전통 방식으로 제공된다. 한입 베어 물면 오리의 고소함과 소스의 감칠맛, 채소의 산뜻함이 어우러져 ‘입안의 완벽한 하모니’를 느낄 수 있다.

이곳이 사랑받는 또 다른 이유는 건강함이다. 오리고기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 소화가 잘돼 고단백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가을철에는 체온 변화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데, 따뜻하게 구운 오리 요리는 몸의 순환을 돕고 피로 회복에도 효과적이다. 오리 요리는 가을철 면역력 관리에 특히 좋으며, 건강과 맛을 함께 챙길 수 있는 대표적인 계절 메뉴로 손꼽힌다

덕 하우스는 북경오리 외에도 트러플 랍스터, 스파이시 필레, 엔젤 헤어 새우 등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중식 요리로 미식의 폭을 넓히고 있다. 가족 모임은 물론, 비즈니스 접대나 특별한 날의 만찬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매장은 모던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다. 여유로운 좌석 배치와 은은한 조명이 어우러져, 프라이빗하고 편안한 식사가 가능하다.

덕 하우스는 미슐랭 가이드 추천 레스토랑으로도 이름을 올린 바 있으며, 오랜 시간 변함없는 품질로 ‘정통 중식의 품격’을 지켜왔다. 북경오리는 조리 시간이 길기 때문에 최소 한 시간 전 예약이 필요하다.

▲예약 문의: (626)284-3227

▲주소: 501 S. Atlantic Blvd, Monterey Park

▲웹사이트: www.duckshouse.com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