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엔 도안 SJ 시의원·케빈 박 SC 시의원 공동 주최
▶ 태극기 게양은 상징 아닌 공동체 인정*존중의 표현

산호세 시청에서 태극기 게양식후 참석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사진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한인회>
지난 16일 오전 11시, 산호세 시청 광장에서 ‘한글날 기념 태극기 게양식(Korean Flag Raising Ceremony)’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산호세 시의 비엔 도안(Bien Doan) 시의원과 산타클라라 시의 케빈 박(Kevin Park) 시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산호세 시청 광장에서 지난 16일 오전 11시, ‘한글날 기념 태극기 게양식(Korean Flag Raising Ceremony)’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산호세 시의 비엔 도안 시의원과 산타클라라 시의 케빈 박 시의원 공동주최로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유니스 전 케이센터 관장, 한명 건너 김한일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한인회장, 케빈 박 시의원, 비엔 도안 시의원, 나상덕 부총영사, 김순란 김진덕정경식재단 이사장, 이진희 전 코윈회장.<관계기사 3면><사진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한인회>

산호세 시청에 나부끼는 태극기와 성조기.<사진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한인회>
행사는 베이 시니어 테너의 미국 국가 제창과 소프라노 이윤정 씨의 애국가 제창으로 시작되었으며, 산호세 시청 국기 게양대에 태극기가 게양되는 순간을 함께했다.
비엔 도안 산호세 시의원은 “코리안 페스티벌에 참석하며 산호세 시청에서도 태극기를 게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케빈 박 의원과 논의 후 바로 실행에 옮겼다”고 밝혔다. 그는 “산호세 인구의 40% 이상이 아시아계로, 한인 커뮤니티는 규모는 작지만 깊은 역사와 문화를 가진 소중한 공동체”라며 “오늘의 태극기 게양은 그 공헌에 대한 존중과 감사의 의미”라고 강조했다.
나상덕 부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한글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창제자와 창제 원리가 명확히 알려진 문자로, 세종대왕은 백성들이 쉽게 배우고 소통할 수 있도록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문자를 창제했다”며 “오늘날 한국은 세계에서 문맹률이 가장 낮은 나라 중 하나로, 한글은 이제 전 세계인이 배우고 사랑하는 문화유산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김한일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한인회장은 “올해는 광복 80주년이자, 한인 이민 122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산호세 시청에서 한글날을 기념하게 되어 매우 감격스럽다”며 “한국은 전쟁과 가난을 딛고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으며, 오늘날 전 세계가 한국의 문화·언어·음식을 사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이 깃든 한글을 이곳 실리콘밸리 한복판에서 함께 기념하게 되어 가슴이 벅차다”며 “태극기가 성조기와 나란히 오르는 이 순간, 한국인의 긍지와 한글의 가치가 미국 사회에 더욱 깊이 새겨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에는 연방 및 주 의원실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해 감사장 및 표창장을 수여했으며, 산호세 시의 다른 시의원실과 마운틴뷰·프리몬트 시의 대표들도 함께 자리를 지켰다.
이날 행사에는 김한일 샌프란시스코·베이지역 한인회장, 나상덕 부총영사, 김순란 김진덕·정경식 재단 이사장, Rosemary Kamei 시의원, Pamela Campos 시의원, Anthony Tordillos 시의원, David Cohen 시의원, 로사 김(Rosa Kim) 프리몬트유니온교육구 교육위원, 프리몬트 시 시의원, 로칸나 연방하원의원, 아이샤 와합 주상원의원, 데이비드 코헨·타디오스·카미 시의원, 유니스 전 케이센터 관장, 이진희 전 코윈회장, 최미영 다솜한국학교장, 구은희 한국어교육재단 이사장, Drew Paik 한인 커뮤니티재단(KACF-SF) 이사장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 후에는 김한일 샌프란시스코·베이지역 한인회장이 참석자 전원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하며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