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뉴욕한인경제단체협의회
▶ 한인단체간 상호교류 · 현안해결 등 구심점 역할

대뉴욕한인경제단체협의회에서 할렘고교 장학금 전달식을 마치고.
▶범죄예방 세미나 · 비즈니스 엑스포 등 개최
▶코로나 시기 행정 당국 · 공공기관과 소통 창구 활동도
뉴욕한인 이민사회는 그동안 각종 다양한 직능 및 업종별 단체들이 열심히 활동해 왔고, 이들 단체간의 소통과 협력의 필요성이 늘 제기되어 왔다. 한인들이 주로 하고 있는 업종 가운데 분야가 모두 다르다 보니 단체 간 일정한 연대 시스템이 없을 경우, 목소리의 힘은 분산될 수밖에 없다. 이는 매우 위험한 일이다. 힘을 모으지 않으면 생존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한인들이 많이 종사하고 있는 대뉴욕한인경제단체협의회의 존립과 활동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이다.

[사진]
■ 상인번영회로 출발
본 협의회의 태동은 1988년 1월 처음 상인번영회란 이름으로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로 출발, 35년 동안 활동해 오다 정체성 등의 이유로 2023년 10월 다시 그 명칭이 뉴욕한인경제단체협의회(Korean American Business Council Greater NY: 일명 경단협)로 바뀌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대뉴욕한인경제단체협의회(의장 조동현)는 뉴욕일원의 핵심 경제단체가 하나로 모여서 각 협회간 현안해결, 상호 교류 및 유대 관계를 통해 각 협회의 발전을 도모하고, 나아가 한인사회 비즈니스 구심적 역할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다.
경단협은 정기월례회, 소상인 대상 범죄예방 세미나, 소상인 비즈니스 엑스포 등의 세미나와 교육, 송년의 밤 등을 통해 각 경제 단체들의 한인사회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운영 중인 자체 웹사이트를 활성화하여 소속된 각 협회의 소식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알릴 수 있는 홍보 및 교류의 장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본 협의회는 현재 온라인 작업 활성화를 추진해 나가고자 홈페이지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며, 뉴욕한인사회 직능단체장과 협의회의 위상을 높이고 한인사회 일익을 담당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경단협은 지난 37년간 뉴욕일원(뉴욕, 뉴저지, 커네티컷)을 아우르는 경제 단체로 한인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그 역할을 적극적으로 담당해 왔다.
초기 본 협의회의 활동은 월례회, 협의회, 간담회 등을 통해 정보 교류와 아울러 공동 대응을 모색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한 예로, 2017년 당시 뉴욕한인네일살롱협회 회장 출신의 이상호 의장의 주재 아래 각 단체 활동을 보고하는 자리를 갖는 식이다. 또한 코로나가 발발한 2020년도에는 뉴욕한인식품협회 회장출신의 박광민 의장 주관 하에 월례회를 개최, 각 단체별 코로나19 확산 대응 현황을 점검하는 자리를 갖는 등, 각 업계 상황 분석 및 불황 타개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경제단체협의회’로 명칭 변경
직능단체협의회에서 경제단체협의회로의 명칭 변화는 조직의 정체성 전환, 역할 확대, 경제 활동 모색, 외부(한인사회 밖)와의 연대 강화를 위한 특단의 결정이었다.
실제로 많은 한인 단체들이 “직능”이라는 개념을 넘어 “경제·산업” 쪽으로 포지셔닝을 넓혀 왔고, 그런 흐름 속에 본 조직의 명칭도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이 되었다.
■월례회 및 회원단체 간 연대
협의회는 매월 정기적으로 월례회를 열어 각 경제 단체의 현안 및 공동 대응 과제, 내부 소식, 신입 단체 가입 등을 처리하는 플랫폼 역할을 해 왔다. 월례회에서는 특정 주제 발표 또는 전문가 강연을 초청하기도 하며, 회원 단체 간 이슈 논의 및 공유의 장으로 활용돼 왔다.
경단협은 전직 회장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와도 긴밀한 연대 및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자문위는 특별 프로젝트나 공동 사업 추진 내부 조정을 맡는 일을 담당하기도 한다. 전, 현직 단체장 골프대회를 매년 실시해 회원 네트워킹과 단합을 도모하고 있다. 이 외에도 특정 업종 관련 세미나, 규제 교육, 법률 자문 회의 등을 주관하거나 지원하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팬데믹(코로나19) 시기에는 각 직능 분야가 겪는 어려움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거나 한인사회 행정 당국 또는 공공기관과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하였다. 회원 단체의 고충 처리, 민원 대응, 법률·세무 문제 자문 연결 등 내부 지원 기능도 수행했다.
■홍보 강화, 연대 및 전략
경단협은 그동안 단체 활동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발전을 모색해 왔다. 또한, 소식지 제작 및 이메일 뉴스레터 형태로 회원 단체들에 공지사항을 전하는 통신망 기능도 담당해 왔다.
경단협은 지역 정부, 주정부, 한인 경제 기관, 주류 경제 단체 등과의 연결 고리도 더 강화해야 조직의 영향력을 넓힐 수 있을 것이다. 협의회 운영진은 이를 해결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가겠다는 각오로 힘을 모으고 있다.
트럼프 정부의 새로운 관세정책 등, 어려운 시기에 조직이 살아남으려면 다양하고 적극적인 활동들로 운영을 체계화하고 전략적인 방안 모색에 하나가 돼야 할 것이다. 경단협 운영진들은 새로운 마음자세로 현실의 중요성을 인식, 조직이 존재하는 이유와 실체감을 분명히 인식하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 경단협에 등록된 경제 단체들
청과협회(윤정남 전직회장단 의장), 식품협회(박광민 회장), 네일협회(이상호 회장), 세탁인협회(김순규 회장), 수산인협회(유하청 회장), 뷰티서플라이협회(박용환 회장), 보험재정협회(크리스박 회장), 건설협회(권태준 회장), 기술인협회(이병오 회장), 냉동공조협회(김진수 회장), 변호사협회(로렌스한 회장), 경찰협회(타미최 회장), 자문위원(모니카박, 켈리강, 김길성, 박희진)
■ 대뉴욕한인경제단체협의회
(Korean American Business Council Greater NY)
이메일: kabcny@gmail.com
웹사이트: WWW.KABCNY.ORG

조동현(사진)
“더 많은 한인단체들 협력해 힘 키웠으면”
■ 조동현 의장
“경단협의 대표로서 한국에서 경제인들이 오면 서로 정보공유 등을 통해 경제단체협의회와 한인사회 관계를 가까이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실제로 조동현 현 경단협 의장은 그동안 본 협의회 발전을 위해 노력을 많이 해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2023년부터 2년간 뉴욕한인수산인협회 제26대 회장을 역임하면서 지금까지 한인수산인업계 발전에 음양으로 봉사활동을 많이 해온 조 의장은 미국에 1982년도에 와서 85년부터 바로 플턴 어시장을 드나들면서 지금까지 수산업에 종사해온 업계의 베테랑이다.
그리고 제23대, 24대 수산인협회의 이사장을 4년간 맡았으며, 이때 동시에 뉴욕지구한인교협, 뉴욕장로연합회, 이승만 기념사업회 등에서 모두 이사장직을 맡아 열심히 봉사해 왔다. 조 의장은 매일 새벽 3시면 어김없이 수산시장을 향해 하루를 시작하는 근면 성실한 새벽형.
교회 장로인 조 의장은 장로성가단에서도 테너파트로 활동하는 등 신앙생활에도 소홀함이 없이 매우 열심이다.
그는 이제 올해 말 임기가 다하지만 남은 과제는 “아직도 많은 협회들이 본 협의회에 들어오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들이 모두 들어와 힘을 모은다면 얼마든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중국에서 10년간 공장을 차려 스테인글라스 램프사업에 손을 댔지만 실패한 경험 탓인지 누구보다 경단협의 성공에 관심이 깊다. 그는 비즈니스, 사회봉사도 열심히 하면서 자식농사까지 잘 지어 외아들은 위장내과 전문의, 며느리도 마취과 의사로 다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모니카 박(사진)
“한인사회 봉사활동도 내 일처럼 열심 다해”
■ 모니카 박 자문위원장
“주어진 일에 열심을 다하는 것이 생활신조입니다.” 뉴욕한인경제단체협의회의의 모니카 박 자문위원장의 말이다.
박 위원장은 1985년도 미국에 공부하기 위해 온 유학파. 그는 대학원에서 졸업한 후 직장생활을 하다 그만두고 2003년부터 한인사회 부동산업계에 뛰어들어 지난 20년 이상 열심히 생업에 종사해온 여성이다.
이미 부동산업계에서는 베테랑으로 자리를 굳힌 것으로 알려진 모니카 박 위원장은 지난 2022년도부터 2년간 15대 재미부동산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2023년 경제단체협의회 의장을 거쳐 지난 2024년부터는 자문위원장의 직책으로 본 협의회 의장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돕는 활동을 하고 있다.
박 회장에 따르면 한인경제단체협의회는 각 업계 회장들로 구성되며, 거기서 선출된 대표는 의장직을 맡아 활동하고 또 선출된 의장은 자신을 도울 자문위원장을 전직 회장들로 구성된 자문위원들 가운데서 뽑아 도움을 받는다는 조직이다.
그런 과정을 거친 박 자문위원장의 임기는 올해 말이면 끝난다. 그동안 박 위원장은 자신이 하는 부동산업계에 충실하면서 한인사회 경단협의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 오랫동안 봉사활동을 해온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박 위원장은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에는 경단협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한인업계가 모두 살아남으려면 함께 더욱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의 이런 소신과 역할이 경단협 발전에 어떤 형태로라도 적지않게 도움이 되어 왔을 것으로 보인다.
<
여주영 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