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에 몰리는 한국 투자자들
2025-10-16 (목) 12:00:00
조환동 기자
▶ 상장지수펀드 급성장
▶ 자산 10조원 상품 등장
한국 투자자들이 뉴욕 증시에 대거 몰리고 있다. 뉴욕증시는 AI(인공지능) 등 주요 기술주의 실적이 탄탄한 데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하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사상 최고치 기록을 연달아 경신하면서 한국 투자자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에 투자하는 한국 투자사들의 상장지수펀드(ETF)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사 ‘TIGER 미국 S&P500’ 상장지수펀드(ETF)가 한국 ETF 업계에서 최초로 순자산 10조원을 넘겼다고 13일 밝혔다. 10일 종가 기준으로 해당 ETF의 순자산은 10조91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상품은 미국 대표 지수인 S&P 500에 투자하는 펀드로, 현재 한국내 상장된 ETF 1,029종 중 순자산이 가장 많다.
신한자산운용도 자사 SOL 상장지수펀드(ETF)의 총 순자산이 출범 4년 만에 10조원을 넘겼다고 15일 밝혔다. 신한운용은 2021년 9월 ‘SOL 미국 S&P 500ESG’ 상품을 출시하며 ETF 시장에 진출했다.
한국 증권업계는 한국 내 투자자들의 뉴욕증시 투자에 대한 높은 관심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신한자산운용 등 한국 상장지수펀드의 빠른 성장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한국 자산운용사들은 미국 중소형 성장주를 공격적으로 발굴해 한국 투자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