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지사 선거 쟁점 급부상 플라스틱 제품 낭비 급감 평가 속 공화 시아타렐리‘제공 허용’ 공약 민주 셰릴은‘제공 반대’ 입장 밝혀
지난 2022년부터 뉴저지주에서 식당과 수퍼마켓 등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는 1회용 비닐봉지 제공 금지 조치가 오는 11월4일 치러지는 뉴저지주지사 선거 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잭 시아타렐리 공화당 후보가 “내가 뉴저지주지사에 당선된다면 수퍼마켓 등 소매점에서 1회용 비닐봉지 제공을 다시 허용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필 머피 현 뉴저지주지사가 주도해 지난 2022년 5월 도입된 소매점들의 비닐봉지 제공 금지 조치는 식당이나 수퍼마켓, 편의점, 약국 등 대부분의 소매점에서 고객들에게 1회용 비닐봉지 제공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 골자다.
시행에 들어간 지 3년이 지난 이 조치는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꼽히는 1회용 플라스틱 제품 낭비를 눈에 띄게 줄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비닐봉지 대신 재사용 가능 가방을 제공 또는 판매하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또다른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시아타렐리 공화당 주지사 후보가 1회용 비닐봉지 제공을 다시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주민들 사이에 논쟁이 재점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주지사 선거 레이스에서 시아타렐리 공화당 후보와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는 마이키 셰릴 민주당 후보는 “1회용 비닐봉지가 제공돼서는 안 된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국립야생동물연맹에 따르면 뉴저지주는 뉴욕과 캘리포니아, 버몬트 등 1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제한하는 12개 주 가운데 하나다.
<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