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까지 ‘더 그린 OC’서 17일 아트콜렉팅 세미나
미국, 한국, 중국, 일본 등 4개국에서 활동하는 14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그룹전 ‘냉정과 열정 사이’가 오는 23일까지 부에나팍의 더 그린 OC(6762 Beach Blvd.)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일본 소설과 영화로 알려진 ‘냉정과 열정 사이’에서 영감을 받아, 이성과 감정, 구상과 추상, 기억과 물질성 사이의 긴장과 조화를 동시대 미술로 탐구한다. 회화, 조각, 설치, 직조, 판화, 혼합매체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30여 점이 선보인다. 참여 작가로는 수정 박, 솅 로어, 유키 후앙, 친닝 리우, 유시연, 손예인, 조엘 우다드, 최나무, 캐서린 왕, 티 리, 아리사 나카바야시, 이동근, 황지현, 애비 장 등이 포함됐다.
특히 넷플릭스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The Frog)’에 등장한 회화 작업의 원작가로 주목받은 최나무 작가의 신작이 공개되며, 플렉시 글라스를 활용해 ‘틈’을 탐구하는 박수정, 직조와 드로잉을 병치하는 솅 로어 등의 실험적 시도가 돋보인다. 전시를 기획한 김진형 큐레이터는 “예술은 이성과 감정이 부딪히는 순간 태어난다”며 “이번 전시는 그 사이의 미묘한 울림을 통해 관객에게 새로운 감각과 사유의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아트 콜렉팅 기초 세미나 17일(금)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문의 (562)631-7561 김진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