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게이트’ 계획 일환 파나고니아에 데이터 센터 건설 추진

샘 올트먼 오픈AI CEO[로이터]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초거대 인공지능(AI) 인프라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 사업지 중 하나로 아르헨티나를 낙점했다고 현지 일간 라나시온·클라린과 로이터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오픈AI는 아르헨티나 에너지 기업 수르에너지와 최대 250억 달러(35조7천억원 상당) 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한 의향서(LOI·Letter Of Intent)에 서명했다.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정부 설명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아르헨티나 남부 파타고니아 지역에 500㎿(메가와트) 규모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 게 골자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소셜미디어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아르헨티나 주요 에너지 기업인 수르에너지와 협력해 흥미로운 신규 인프라 프로젝트를 시작할 계획을 발표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이는 라틴아메리카에서 진행하는 첫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스타게이트는 지난 1월 오픈AI와 미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기업 오라클, 일본 투자회사 소프트뱅크가 함께 발표한 프로젝트다.
4년간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예산 규모는 5천억 달러(700조원)에 달한다.
앞서 오픈AI는 지난 9월 23일 스타게이트 첫 거점 지역인 미 텍사스주 애빌린에서 데이터 센터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오픈AI는 또 지난 5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의 대규모 데이터 센터 설립 계획을 내놨으며, 그 두 달 뒤에는 유럽에서 첫 번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개시했다. 인도에서도 최소 1GW(기가와트) 규모 데이터 센터 건립을 위해 현지 파트너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방한한 올트먼 CEO는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와 함께 차세대 AI에 필수적인 첨단 메모리 칩 공급 확대와 한국 내 데이터 센터 용량 증설 등에 중점을 둔 파트너십을 약속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