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한 커티스 슬리와 공화당 후보가 루디 줄리아니(공화^사진) 전 뉴욕시장의 공식 지지를 확보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7일 “오랜 친구이자 공화당 동료인 슬리와 후보의 당선을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슬리와 후보는 “나는 줄리아니의 2.0, 그의 ‘제자’(apprentice)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가본 뉴욕시 거리의 상당수는 그가 시장이었을 때 보다 더 좋았던 적은 없다. 그는 뉴욕시를 가장 올바른 길로 인도했던 최고의 시장”이라고 줄리아니를 치켜세웠다.

지지도 조사 3위를 유지하고 있는 슬리와 후보는 줄리아니 전 시장의 이날 지지 선언으로 흩어져 있는 공화당과 보수층의 일부 표가 자신에게 모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슬리와 후보는 6일부터 유세 현장에 무장 경호원을 대동하기 시작했다. 뉴욕시장 선거가 과열되면서 위협 이메일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으로 선거본부가 민간 경호업체 ‘블랙타이 프로텍션 서비스’를 고용해 슬리와 후보와 아내를 24시간 경호하고 있다.
슬리와 후보는 “주요 정당 후보들은 뉴욕시경찰국(NYPD)의 경호를 받을 자격이 있지만 거부했다. 이는 경찰력 부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위협이 심각한 수준이라 부득이 민간 경호업체를 고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