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동옥 실리콘밸리 한인회장, 산타클라라시 ‘총 시민상’ 영예

2025-10-06 (월) 02:4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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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영씨는 제4지역 시민상

우동옥 실리콘밸리 한인회장, 산타클라라시 ‘총 시민상’ 영예

리사 길모어 시장(왼쪽)이 우동옥 회장에게 시민상을 수여하고 있다.

우동옥 실리콘밸리 한인회장(사진)이 23일 산타클라라시가 선정하는 총 시민상을 수상했다.

이날 윌콕스 고교 퍼포밍 센터에서 열린 2025년 시장 연례보고(State of the City) 행사에서 우동옥 회장에게 커뮤니티 시민상을 수여했다. 우회장의 수상은 한인으로는 첫음으로 그의 오랜 사회봉사와 다문화 공동체 기여가 큰 주목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50여 명의 한인을 포함해 약 350명의 시민이 참석하여 우 회장의 수상을 축하했다.

1852년 설립된 산타클라라시는 매년 시정 연례보고 (State of the City) 행사를 통해 도시 발전과 공동체 봉사에 헌신한 시민중 각지역에서 6명을 선정해 시상하고 시전체에서 1명을 선정해 총 시민상(Citywide Community Award)을 수여한다. 이 상은 시민 중 단 한 명에게만 주어지는 영예로운 상으로, 도시 공동체에 대한 탁월한 헌신과 공로를 인정받는다.


시상식에서 리사 길모어 시장은 “산타클라라를 진정으로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단순한 전통 때문이 아니라, 다양한 배경과 문화가 공존하는 풍부한 다양성 때문”이라며, “우동옥 회장은 한국 문화유산을 기리는 행사부터 지역 내 여러 전통과 문화 행사까지 직접 주관하고 적극 참여하며, 서로 다른 커뮤니티를 연결하고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은 “우 회장은 실리콘밸리 한인회를 통해 문화적 격차를 줄이고 상호 이해를 넓히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덕분에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서로의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그의 꾸준한 리더십과 헌신은 산타클라라를 더욱 결속력 있고 포용적인 도시로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으며, 앞으로도 지역 공동체를 위해 계속 힘써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우동옥 회장은 수상 소감에서 “이번 수상은 한인 사회뿐 아니라 산타클라라 전체 공동체의 헌신을 함께 기리는 의미로 받아들인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와 세대를 연결하고, 산타클라라가 명실상부 실리콘밸리의 혁신과 다양성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인 사회 역시 주류 사회 및 다양한 타민족과의 교류를 통해 모든 문화가 모여 하나의 큰 공동체를 이루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또한 지역 발전에 공헌한 6명의 시민에게 수여하는 지역 시민상(District Award) 중 제 4지역 시민상은 빅 머그 커피(Big Mug Coffee)의 이지영씨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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