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다트머스대 한국어 수업개설

2025-10-02 (목) 07:23:06 서한서 기자
크게 작게

▶ 올 가을학기부터 초급과정

아이비리그 소속 8개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어 프로그램이 없었던 다트머스대가 올 가을학기부터 한국어 수업을 개설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29일 다트머스대 교지는 “아시아사회문화언어학과(ASCL)에서 한국어 프로그램이 개설됐다”고 전했다.

서소영 ASCL 및 역사학과 교수는 다트머스대 교지와의 인터뷰에서 “올 가을학기부터 한국어 초급 과정이 개설된다. 강의는 ASCL의 황은하 교수가 맡는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이어 “그간 재학생들로부터 한국어 프로그램 개설 요청이 꾸준히 있었지만, 한정된 자원 등으로 인해 한국 역사와 문학, 예술 등에 보다 중점을 뒀었다”고 덧붙였다.

새롭게 개설된 한국어 프로그램을 맡은 황 교수는 “한국어 학습과 함께 공동체 형성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올 가을학기 한국어 수업을 듣는 엠마 황씨는 “학교에 입학했을 때 한국어 프로그램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실망이 컸었다”며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ASCL은 내년에 한국어 강좌를 중급 및 고급 과정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한국 연세대학교 등과 협력해 한국어 교육을 위한 한국 연수 프로그램 시행도 계획하고 있다.

<서한서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