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브롱스 고층 시영아파트 외벽 붕괴

2025-10-02 (목) 07:16:00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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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8시께 내부 가스폭발로 1~20층 굴뚝 전체 무너져 3,462명 거주⋯사상자는 없어

브롱스 고층 시영아파트 외벽 붕괴

1일 오전 건물 외벽이 붕괴된 브롱스 소재 NYCHA 시영아파트의 모습. [출처=뉴욕시소방국]

1일 오전 출근시간 브롱스 소재 뉴욕시주택국(NYCHA)이 관리하는 고층 시영아파트의 외벽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사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뉴욕시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이날 오전 8시10분 경 맨하탄 인접 브롱스 모트 헤이븐 지역의 알렉산더 애비뉴 205번지(NYCHA 미첼 하우스 단지)에서 발생했다.

20층 아파트의 보일러실과 연결된 굴뚝(소각로) 내부에서 발생한 가스폭발로 1층부터 옥상까지 이어진 굴뚝 전체가 붕괴한 것으로 벽돌 등 외벽 잔해가 엄청난 굉음과 먼지를 일으키며 건물 앞거리로 쏟아져 내렸지만 다행히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NYCHA에 따르면 사고 발생 아파트는 1966년 지어진 건물로, 거주민은 3,462명이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이날 사고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아침 보일러실 굴뚝과 관련한 사고 신고를 접수했다”며 “건물 일부가 붕괴했지만 다행히도 현재로선 인명 피해나 부상자가 나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해당 건물 일부 라인의 주민이 대피했으며, 구조물의 안전이 확보되면 다시 입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뉴욕시소방국(FDNY)은 보일러실과 연결된 건물 측면의 굴뚝 내부에서 가스 폭발이 발생한 게 구조물 붕괴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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