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TA 요금인상 최종확정 ‘1주일 35달러 요금상한제’ 새 도입
▶ LIRR · 메트로노스 최대 4.5% 인상 교량 · 터널 통행료도 7.5% ↑
내년 1월부터 뉴욕시내 버스와 전철의 기본요금이 3달러로 오른다. 또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와 메트로노스 기차 요금은 최대 4.5% 인상되며, MTA 모든 교량 및 터널의 통행료 역시 7.5% 상향 조정된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버스 전철 및 LIRR, 메트로노스 요금 인상안과 교량 및 터널 통행료 인상안을 표결에 부쳐 만장일치로 최종 확정했다.
이날 통과한 인상안에 따르면 우선 MTA 버스와 전철 1회 탑승 기본요금은 현행 2.90달러에서 3달러로 10센트 인상된다.
또 버스와 전철의 1주일(7일)과 1개월(30일) 무제한 탑승권은 폐지된다. 다만 현행 34달러인 1주일(7일) 무제한 탑승권을 대신해 ‘1주일 35달러 요금상한제’를 새롭게 도입했다.
이는 크레딧카드나 데빗카드 등 동일한 결제수단으로 첫 지불한 후 7일간 아무리 많은 버스나 전철을 이용하더라도 요금의 합계가 35달러를 초과한 이후부터는 더 이상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방식이다. 즉 1주일내 12회 이상 탑승 후부터는 제한없이 무료 탑승할 수 있게 된다는 게 MTA측의 설명이다.
익스프레스 버스 요금도 오른다. 익스프레스 버스의 경우 편도요금이 현행 7달러에서 7달러25센트로 25센트 상향 조정되며, 1주일(7일)과 1개월(30일) 무제한 탑승권 역시 폐지된다.
그러나 일반 버스와 전철과 마찬가지로 ‘1주일 67달러 요금상한제’가 새롭게 도입돼 1주일간 사용 요금이 67달러를 초과한 이후부터는 나머지 기한 동안 제한없이 공짜로 탈 수 있다.
이와함께 LIRR과 메트로노스 기차 요금은 구간별로 최대 4.5% 인상된다. 아울러 모든 편도 티켓의 유효시간이 다음날 새벽 4시까지로 확대됐고, 기차 요금을 지불하는 성인 1명이 1달러에 어린이 4명까지 동반할 수 있는 ‘가족요금 프로그램’의 연령 제한도 현행 11세 이하에서 17세 이하로 대폭 늘어났다. MTA 모든 교량 및 터널의 통행료는 차종 및 교량 등에 따라 이지패스 기준으로 7.5% 인상됐다.
자세한 교량 및 터널 요금 인상 내용은 웹사이트(https://www.mta.info/fares-tolls/2025-changes)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MTA는 내년 1월부터 현재 요금결제 수단으로 병행하고 있는 ‘마그네틱형 메트로카드’ 사용을 전면 폐지하고 옴니(OMNY) 카드와 크레딧카드, 직불카드(DEBIT CARD), 스마트폰 결제 등 탭&라이드(Tap and Ride) 방식으로만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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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