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두 바퀴의 행복’… 600마일 페달 밟으며 기금모금

2025-10-01 (수) 12:00:00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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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 3000재단’ 북한 청소년 자전거 보내기 운동

▶ 3,000대 구입 목표 중 1,661대 마련 기금 모금

‘두 바퀴의 행복’… 600마일 페달 밟으며 기금모금

‘북한 청소년 자전거 보내기 운동’의 일환으로 열린 제3회 ‘Tour de Tongil3000’ 참가자들이 우정의 종각 앞에서 자리를 함께했다.

‘북한 청소년 자전거 보내기 운동’을 하고 있는 ‘통일 3000재단’(회장 김재석)은 지난달 22일 샌프란시스코 골든 게이트 브릿지를 출발해서 샌타 크루즈, 빅서, 피스모 비치, 솔뱅, 말리부-우정의 종각, 어바인 등 600마일을 6일 동안 자전거를 타면서 모금 운동을 펼치는 ‘제3회 ‘Tour de Tongil3000’를 성공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41명의 후원자들이 총 90대의 자전거(약 8,500달러)를 구입할 수 있는 액수를 모금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이번 라이딩 행사에서는 자전거 기부 외에도 행사 경비 지원 1,520달러 가량을 함께 받았다. 이 행사를 통한 모금 액수를 합쳐서 현재 총 1,661대를 구입할 수 있는 기금이 모금되었다.

김재석 회장은 “600마일 라이딩 하는 동안 참가자들의 땀과 후원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하나가 되어 언젠가 자전거를 통해 북녘 청소년들에게 통일의 꿈과 희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새겼다”며 “앞으로도 목표 달성을 향해 멈추지 않고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내년에도 기금모금 자전거 타기 행사를 이어갈 예정으로 더 많은 라이더와 후원자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미국 내외 커뮤니티와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재단측에 따르면 대중 교통이 열악하거나 먼 거리를 걸어 통학해야 하는 북한 청소년들을 우선 선정해 자전거를 전달하고 있다. 재단측은 또 자전거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희망과 동포애, 나아가 통일의 꿈을 함께 실어 나르는 상징이 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통일 3000재단’은 지난 2021년 한 대당 100달러인 자전거 3,000대를 구입해 북한 청소년에게 보내기 위해 30만 달러를 목표로 발족되어 모금 운동을 하고 있다. 문의 tongil3000@gmail.com. 제임스 김 email@jameskiom.us (323) 707-6060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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