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올인’ 손정의 재산 387억달러로 껑충
2025-09-30 (화) 12:00:00
▶ 올해 순자산 가치 144%↑
▶ 엔비디아 등 투자 효과
인공지능(AI)에 올인한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68)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의 재산이 새로운 최고치로 올라섰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손 회장의 순자산 가치는 24일 기준 387억달러로, 2013년 그의 순자산을 추적하기 시작한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순자산 가치가 144% 급증했다.
오픈AI가 23일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첫 데이터센터 부지가 있는 텍사스주 애빌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라클, 소프트뱅크그룹 등 스타게이트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대략 4,000억달러를 투자해 미국에 신규 데이터센터 5개를 추가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다음 날 소프트뱅크그룹 주가가 6% 급등한 영향이 컸다. 소프트뱅크그룹이 페이페이 같은 스타트업의 기업공개 계획과 핵심 자산 매각 계획을 공개한 것도 주가 상승에 한몫했다. 손 회장은 엔비디아, TSMC 등 AI 기업에 과감한 투자를 해왔고, 이들 투자에서 얻은 이익이 소프트뱅크그룹의 실적을 이끌면서 손 회장의 재산 증가로 이어졌다.
그의 과감한 베팅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지난 3월 오픈AI에 75억달러를 투자했고 연내 추가로 225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서버 및 데이터센터용 중앙처리장치(CPU)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미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페어컴퓨팅을 65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지난달에는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인텔에 대한 20억달러 투자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