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들 살기좋은 뉴저지 만들겠습니다”

2025-09-25 (목) 07:15:30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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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아타렐리 공화당 주지사후보

▶ 한인유권자와의 소통 시간, 주지사실에 한인담당관도 약속

“한인들 살기좋은 뉴저지 만들겠습니다”

24일 잭 시아타렐리(맨 앞줄 왼쪽 세 번째) 뉴저지주지사 공화당 후보가 포트리의 칠러스 그릴 다이너에서 열린 한인과의 만남 행사 참석자들과 함께했다.

“뉴저지를 변화시키겠습니다. 한인들이 함께 합시다.”

오는 11월4일 뉴저지주지사 본선거에 출마한 잭 시아타렐리 공화당 후보가 한인 유권자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40일 앞으로 다가온 뉴저지주지사 본선거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시아타렐리 공화당 후보는 24일 포트리의 칠러스 그릴 다이너에서 오전 8시부터 약 2시간 동안 한인들과 만남을 갖고 세금인하부터 교육, 이민 등 자신의 공약 전반을 상세히 소개하며 한인 커뮤니티와의 소통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뉴저지한인공화당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박명근 잉글우드클립스 시장과 원유봉 팰리세이즈팍 시의원, 사라 김 릿지필드 시의원, 크리스토퍼 조 클로스터 시의원 등 한인 공화당 정치인들은 물론 이창무 뉴욕한인경제인협회장 등 각계 한인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시아타렐리 후보와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시아타렐리 공화당 후보는 이날 자신이 차기 주지사를 맡을 적임자라면서 “뉴저지의 높은 세금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주지사가 되면 재산세를 동결하고 법인세를 낮추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정권이 주정부를 장악했던 지난 8년간 세금은 오르고 생활비 부담은 커졌다”며 “세금은 계속 올리면서 한편으로는 환급해주는 포퓰리즘 정책이 아닌 세금 동결 정책을 시행하겠다. 이번 선거에서 변화가 이뤄져야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시아타렐리 후보는 뉴저지주정부에서 한인의 역할이 더 커져야한다는 주문에 대해서는 “주지사실에 한인 담당관을 두겠다. 능력 있는 인재를 두루 쓰겠다”고 약속했다.

이민문제에 대해서는 “나 역시 이민자의 후손”이라며 “합법 이민은 크게 환영하고 적극 지지한다. 그러나 불법 이민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외에 주정부의 각 타운별 저소득층 아파트 공급의무 논란에 대해서는 “저소득층 주택 공급 자체는 필요하지만, 각 타운별 아파트 수량 할당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학진학을 앞두고 있는데 학비부담이 크다는 한인 고교생의 질문에 대해 시아타렐리 후보는 “커뮤니티칼리지 등 저렴한 비용으로 공부할 수 있는 고등교육기관에 대한 지원을 늘리겠다”며 “거주민 학비 적용 등 학비 보조 혜택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박명근 잉글우드클립스 시장은 이날 만남과 관련 “차기 뉴저지주지사 후보가 이렇게 한인사회와 가깝게 소통한 적은 드물 것”이라며 “시아타렐리 후보가 먼저 시종일관 친근한 자세로 대하자 참석자들의 질문이 끝없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뉴저지주지사 선거에서 마이키 셰릴 민주당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시아타렐리 공화당 후보는 23일 뉴저지 최대 경찰노조 중 하나로 꼽히는 ‘경찰형제회’의 지지를 확보했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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