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 냉장고에 광고 게재
2025-09-25 (목) 12:00:00
▶ 미국 시장서 시범 적용
▶ 소비자들도 찬반 논란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시범적으로 스마트 냉장고 도어 디스플레이에 광고를 틀기로 했다.
23일 디지털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 어소리티 등에 따르면, 삼성은 “미국 내 ‘패밀리 허브’ 냉장고 모델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하면서 커버 화면에 광고가 게재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고객의 일상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며 “미국 시장에서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시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광고는 냉장고의 도어 디스플레이가 작동하지 않을 때 표시되며, 아직 시범 사업이기 때문에 사용자는 광고가 표시되지 않는 테마를 선택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 패밀리 허브는 인공지능 및 IoT 기술이 접목된 냉장고로, 문에 대형 디지털 화면이 탑재된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당 서비스는 미국 내에서만 시범 진행하는 것으로, 한국 도입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스마트 냉장고에 광고가 게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지난 16일 “삼성, 냉장고에 광고 게재”라는 글이 올라왔는데, 100여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같은 소식에 소비자들은 “화면이 등장했을 때부터 광고를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예상했다”는 반응부터 “인터넷을 끄거나 광고 차단 프로그램을 쓸 것”이라는 댓글도 있는 등 반응도 엇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