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 80주년 기념, 미주한인 독립운동 발자취 공개, 2015년 기공식후 10년만에 결실

뉴욕한인교회내 자리한 독립운동 전시관 내부 모습. [뉴욕한인교회 제공]
뉴욕한인교회(담임목사 최현덕)가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고스란히 담은 독립운동 전시관(633 W. 115th St, New York)을 23일 개관한다.
‘한미디아스포라재단’(이사장 백혜선)이 주최하는 이날 개관식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오전 11시부터 1921년 뉴욕타운홀에서 울려 퍼졌던 대한민국 독립의 함성이 104년의 세월을 넘어 참석자들에게 수많은 역사의 인물들이 남긴 발자취를 따라가는 장소를 공개하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재단은 “뉴욕한인교회는 교회 영문 명칭에 ‘인스티튜트’(Institute) 단어가 포함되어 있듯이 신앙과 독립운동이 함께하는 곳으로 시작됐다”며 “교회가 동포와 유학생들에게는 꿈의 터전이 되고 명망가들에게는 독립운동의 현장이 되는 역할을 감당해왔는데 독립운동 전시관 개관을 통해 관련 역사를 보다 많은 한인들에게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일제 강점기 뉴욕 독립운동의 산실이었던 뉴욕한인교회는 조국독립을 위해 싸운 애국지사들의 활동 거점으로서 1921년 서재필 박사 등 애국지사들이 뉴욕타운홀에서 3.1운동 선언 기념예배를 가진 뒤 대한독립을 위해 교회를 세우기로 하고 같은 해 4월18일 창립됐다.
대한민국 국가보훈부의 3.1운동 100주년 기념 지원금을 통해 세워진 기념관은 2015년 기공식을 가진 후 10년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당초 교회 창립 100주년에 맞춰 2021년 개관하려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공사 일정이 연기된 가운데 완공 후에도 지난해 말 뉴욕시 빌딩국으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기까지 정식 개관이 미뤄져왔었다.
한편, 교회는 내달 5일 오후 5시 뉴욕의 첫 한인 독립운동 개최장소인 뉴욕타운홀(123 W.43rd St. New York)에서 한미디아스포라재단 주최, 국가보훈부, 뉴욕총영사관, 뉴욕한국문화원, 뉴욕타운홀 후원으로 독립운동 전시관 개관 기념 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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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