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반박’ 문서 나와 쿡 연준이사 의혹 배치
2025-09-15 (월) 12:00:00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출 사기 의혹을 제기하며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리사 쿡 이사의 해임을 시도하는 가운데, 이 같은 의혹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대출 관련 문서들이 확인됐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보도했다.
14일 보도에 따르면 WSJ가 확보한 뱅크펀드 신용조합의 2021년 5월 28일자 대출 견적서에서 쿡 이사는 대출금으로 구매 예정인 애틀랜타 소재 콘도미니엄의 사용용도 항목에 ‘휴가용 주택’이라고 기재했다. 쿡 이사가 연준 이사 임명에 앞서 신원조사를 위해 2021년 12월 연방정부에 제출한 문서에서도 애틀랜타 콘도미니엄의 사용 용도가 ‘별장’이라고 적혔다. 이들 문서는 쿡 이사가 구매 부동산을 주된 주거용으로 사용할 의도가 없었음을 대출기관 등이 알고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증거라고 WSJ은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쿡 이사가 주택담보대출 과정에서 대출 사기를 한 의혹이 있다며 쿡 이사를 연준 이사직에서 즉각 해임한다고 밝혔다.